한국기술교육대학교 산업안전정책 최고경영자과정는 여러 면에서 차별화되고 특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고용노동부 장관의 3년 연속 특강을 비롯해 산업안전보건본부 본부장 및 국·과장, 지방관서 광역중대재해수사과장, 안전보건공단 본부장 및 부서장 등이 출강해 정부 정책 등을 전달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수강생이 임원급 이상으로만 구성된 것도 한기대가 유일하다. 그러한 연유로 만족도가 5점 만점에 4.5점에 달하는 등 매우 높은 만족도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는 3기 과정이 마무리되고 4기 과정 수강생을 모집중이다.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산업안전정책 최고경영자과정 최장선 주임교수로부터 이 과정의 특징과 차별화 전략, 수강생 모집 과정에 대해 들어본다. 

	▲ 본지 이선자 사장과 대담하고 있는 최장선 주임교수/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산업안전정책 최고경영자과정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산업안전정책 최고경영자과정에 대해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을사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에는 일하는 사람이 안전하고 행복한 사회, 산업재해 예방과 안전문화 확산을 위해 함께 노력하는 2025년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한국기술교육대학교는 ‘산업안전보건법’ 전면 개정 및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시행 등 정책의 대변환과 잇따른 산업현장 대형사고로 인해 산업안전에 대한 사회적 관심 증대와 요구로 ’22년부터 ‘산업안전정책 최고경영자과정(OASIS AMP)’을 설치·운영하고 있습니다.
한기대 ‘산업안전정책 최고경영자과정’은 산업안전 분야 국내 으뜸의 최고경영자과정으로, 기업의 안전 관련 고위 임원을 대상으로 재해예방 및 위기대응 능력을 키워나가고 실용적인 전문성을 극대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고용노동부, 안전보건공단 등 전문지식과 실무경험이 풍부한 국내 최고의 전문가로 강사진을 구성해 산업안전 ‘정책’과 산업재해 ‘예방’ 중심으로 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기업의 고위 임원 등의 안전 리더십 제고는 물론 정부 정책을 전달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정부 측에 전달하는 역할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이제 3기 과정을 마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현재까지의 최고경영자 과정 운영실적에 관해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한기대 ‘산업안전정책 최고경영자과정’은 ’22년 3월 29일 제1기 입교식을 시작으로 ’24년에는 제3기까지 수료했고, 매년 3월 말에 개강해 11월 말까지 1년간 24강좌로 운영하고 있으며, 매주 화요일 저녁 서울의 호텔 및 한기대 서울캠퍼스에서 진행했습니다.
수강생은 주로 대기업 안전 관련 임원(CSO), 중소기업 CEO, 공공기관 안전 관련 고위 임원이나 안전보건 관련 기관의 대표 등입니다.
’22년 제1기는 50명, ’23년 제2기는 42명, ’24년 제3기는 31명이 수료했는데, 제3기 때는 경기침체, 특히 건설경기의 어려움 등으로 모집에 다소 어려움을 겪기도 했습니다.
그간 이정식 전 고용노동부 장관께서는 3년 연속 출강해 노동정책방향에 대해 특강을 해 주셨고, 산업안전보건본부장 및 국·과장, 지방관서 광역중대재해수사과장, 안전보건공단 본부장 및 부서장 등이 출강해 정부 정책 등을 전달해 왔습니다.
과정 운영은 산업안전정책 및 관련법, 국내외 혁신사례, 전문성과 리더십 향상 등 기업의 CEO 및 CSO가 갖추어야 할 역량 강화에 역점을 두고 있으며, 교양과목은 최대한 배제해 왔습니다. 
또한 원우 간의 정보 교류 및 친목 도모를 위해 워크숍, 선진 안전문화 체험 해외연수, 국내 우수업체 견학 등도 실시했습니다.
특히, 현장전문가 멘토링 시스템을 도입해 그룹별로 근로감독관 및 안전보건공단 부서장이 토론식 교육을 하고, 교육 후에도 멘토역활을 하는 등 차별화된 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24년 제3기 때는 수강생 31명 중 7명이 개근을 하고, 평균 출석율이 83%, 강의 만족도가 5점 만점에 4.5점에 달하는 등 강사진과 커리큘럼, 과정운영 전반에 대해 매우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년도 운영 예정인 제4기 과정 계획 및 학사일정에 관해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금년도 제4기는 4월 1일 개강하여 11월 말까지 연 24회, 매주 화요일 저녁(18:00~21:00), 서울시청 맞은 편에 위치한 더프라자호텔 및 서울역 인근 한기대 서울캠퍼스에서 진행되며, 기업의 CEO 및 CSO, 안전관련 고위 임원(공공기관 고위급 인사, 재해예방단체 대표 및 임원), 대기업 임원후보(예정)자 등을 대상으로 50명을 모집할 예정입니다.
교육 과정은 수료생과 수강생의 의견을 들어 실무에서 필요로 하는 실용적 내용으로 구성했고, 강사진은 전문지식과 실무경험이 풍부한 역량 있는 해당 분야의 최고전문가를 초빙했습니다. 
급변 시대의 기업경영과 안전 역량뿐만 아니라 중대재해처벌법 등 변화된 산업안전정책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전문적 지식을 함양할 수 있도록 특화된 커리큘럼을 제공해 안전을 선도하는 리더를 양성할 계획입니다.
금년에는 고용노동부장관, 산업안전보건본부 국·과장, 일선 지방관서 광역중대재해수사과장, 전 고용노동부 차관/실장, 전 안전보건공단 이사장 등을 강사로 초빙해 산업안전정책 대화의 장을 마련함은 물론 국내 최고의 전문가들의 강의를 통해 심도 있는 지식과 통찰을 얻을 기회를 제공하고, 원우간의 협력을 통해 네트워킹이 더욱 풍성해지고 강화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입니다.
특히,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난 현장전문가 멘토링 시스템은 더욱 특화했습니다. 상반기에는 기계·전기·화공·건설·보건 등 5개 전공분야별로 전문성과 수사력을 겸비한 근로감독관과 매칭해 ‘사업장 점검·감독 및 재해조사 실무’, 하반기에는 안전보건공단 부서장과 매칭해 ‘위험성평가 및 안전보건관리시스템 구축방안’ 등에 대해 그룹별 토론식 교육을 하고, 교육 후에도 멘토활동을 계속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입니다.

중대재해처벌법의 경영책임자이자 산업안전보건법의 직접 당사자인 중소기업 대표들께서 많은 걱정을 하고 계신데, 그간 한기대 과정을 수료하신 분들은 그런 걱정에서 해방됐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앞으로 안전관리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계신 중소기업 대표들께서 더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홍보활동도 전개하고, 더불어 이노비즈협회, 전문건설협회 등 유관기관과 MOU 체결 등을 통해 안정적인 모집기반도 구축해 나갈 예정입니다.
한기대 산업안전정책 최고경영자과정의 특징 및 차별화 전략에 관해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한기대 ‘산업안전정책 최고경영자과정’은 국내 최고의 강사진, 특화된 커리큘럼, 풍성한 네트워크가 장점입니다. 국내에도 유사한 전문가 과정을 운영 중인 대학이 있기는 하나, 수강생이 임원급 이상으로만 구성되는 과정은 한기대가 유일합니다. 그렇기에 수강생들은 각 기업에서 각자의 역할과 책임이 막중한 만큼 과정 참여에 대한 열정도 대단합니다. 원우들과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다양한 모델들을 공유하면서 조직 내 실천방안을 고민하고, 최신 동향과 안전기술을 공유하면서 실용적인 안전지식과 역량을 키워나가고, 이런 일련의 과정 등을 통해 긴밀한 네트워크가 만들어지는 것도 한기대만의 자랑입니다.
특히, 대부분의 강사가 고용노동부와 안전보건공단의 전현직 고위직으로 구성되어 있어 정부 정책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근로감독관 및 안전보건공단 부서장이 집단으로 참여해 토론식 강의 및 그룹별 멘토역활을 하는 유일한 과정입니다.
고용노동부장관의 3년 연속 특강, 우수 수료자에 대한 고용노동부장관상 수여 또한 한기대 ‘산업안전정책 최고경영자과정’만의 특징이라 하겠습니다.
아울러 한기대 총장께서는 학교의 이익보다 기업의 대외경쟁력 및 공익증진 차원에서 관심을 갖고 지원해 주시고, 대학원장께서도 매 강의마다 빠짐없이 참석해 수강생들과 소통하고, 또한 과정 운영을 위한 전담자가 수강생들이 필요로 하는 사항에 대해 적극적으로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고용노동부 재직 시절 지청 산재예방지도과장, 지청장 및 안전문화실천추진단장 등을 역임하셨는데, 당시 행정 일선에서 느낀 사업장 안전보건에 관해 말씀해 주십시오.
우문현답이란 ‘어리석은 질문을 받고 현명하게 답한다’는 고사성어지만 안전분야에서는 ‘우리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는 뜻으로 ‘현장을 중시한다’는 의미로 통합니다. 본인도 지청장 재임 시절, 주당 1~2회 정도는 안전관리취약 건설현장이나 소규모 제조업체를 방문해 현장의 애로를 듣고 해결방안을 고민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간 산업안전보건법 전면 개정,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등에 힘입어 많은 기업이 안전보건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안전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아직도 상당수의 중소기업은 인력과 비용의 한계로 인해 안전관리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특히 중소기업 대표들은 걱정은 많으나, 무엇부터 해야할지 혼란스러워 하시고, 노동정책에 대한 이해나 정부의 지원사업조차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경향이 많습니다. 
정부는 ’22년 11월 30일, 처벌이 아닌 자율과 예방에 초점을 맞춘 ‘중대재해 감축 로드맵’을 통해 위험성평가를 중심으로 한 ‘자기규율 예방체계’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습니다. 위험성평가는 자기규율 예방체계의 핵심인 만큼 형식적이 아닌 사업장 특성에 맞게 시행하되, 작업자 참여, TBM(작업 전 안전점검), 시설개선 등 현장 작동성을 키워나갈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이런저런 이유로 근로자의 안전을 뒷전으로 미룰 것이 아니라 정부의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 컨설팅, 각종 재정·기술지원사업 등을 활용해 안전보건관리 역량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원청도 하청을 지원해 서로 상생할 수 있는 안전생태계를 구축해 나가야 합니다.
아울러 개인의 안전의식 결여, 기업의 생산 위주 관행, 사회 저변에 깊숙이 뿌리박힌 안전불감증을 해소하고, 안전문화를 확산하기 위해서는 정부 주도만이 아닌 노사단체, 협회, 학회, 재해예방단체, 유관기관 등을 정책적 파트너로서 더욱 소통하고 협력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고용노동부에서 오랫동안 재직하면서 여러 정책을 추진했는데, 기억에 남는 정책이나 프로그램이 있으면 소개 부탁드립니다.
본부 산업안전과 근무 시절, 타워크레인 전도사고가 빈발해 국토부와 합동으로 ‘타워크레인 중대재해 예방대책’을 마련하고 타워크레인 설치·해체업 등록제를 도입해 이후 동종·유사사고 재발방지에 기여할 수 있었습니다.
아울러 노동단체를 설득해 건설업체의 환산재해율제도를 사고사망만인률로 변경했던 일, 기재부와 오랜 협의를 통해 낙찰률 적용을 배제하고 예정가격을 기준으로 안전관리비를 계상토록 고시를 개정했던 일, 작업중지해제 절차의 공정성 확보를 위해 작업중지해제 심의위원회 구성·운영제도를 도입했던 일 등이 기억에 남습니다.
특히, 통영지청장 재임 시절, 대우조선해양 파업사태 해결을 위해 주말, 밤낮을 가리지 않고 노사교섭을 주선해 파업 51일 만에 타결을 이끌어 냈던 일과 평택지청장 재임 시절, 평택 SPL 제빵공장 배합기 협착사고, 안성 물류창고 신축현장 슬라브 붕괴사고 등 굵직한 사고들이 연이어 발생하면서 평택·안성·오산지역 안전문화 확산을 위해 동분서주하던 일들은 아직도 기억에 생생합니다.

‘산업안전정책 최고경영자과정’ 수강생 모집 마감이 채 2주일이 남지 않았는데, 당부하고자 하는 사항은?
’25년도 제4기 ‘산업안전정책 최고경영자과정’ 수강생을 모집 중에 있습니다. 접수기간은 오는 2월 14일까지이며, 온라인(http://www.koreatech-safeceo.com)을 통해 접수하면 됩니다.
1월말까지 현직 고용노동부 지청장, 정부투자·출연기관, 기업 대표 및 임원, 재해예방단체 대표 등 약 40명이 신청했습니다. 앞으로 얼마 남지 않은 만큼 많은 신청을 부탁드립니다.

산업안전보건에 대한 교수님의 신념이나 철학을 듣고 싶습니다. 아울러 한기대 산업안전정책 최고경영자과정 수강생에게 당부할 사항이 있으면 말씀해 주십시오.
안전보건공단 공채 2기 입사를 계기로 안전보건업무와 인연을 맺어 근로감독관으로 근무하면서 ‘사람이 안전한 사회를 만들자’라는 소신과 공직관을 갖고 30년 넘게 일했습니다. 공직생활 초기, 프레스 사고조사를 할 때에 40대 초반의 여성이 절단된 손목을 움켜쥐고 얼마나 슬피 울던지, 저도 그분을 따라 눈물을 흘렸던 기억이 납니다. 그 이후 저런 불행한 사고는 막아야 한다는 일념으로, 열심히 현장을 누비며 최선을 다해 일했습니다.
실사구시, 중대재해 예방에 있어서도 필요합니다. 중대재해는 반복되고, 엎친데 덮친격으로 몰려 일어나는 경향이 많습니다. 중대재해를 예방하려면 중대사고의 개연성이 높은 고위험작업(SIF)을 집중 관리해야 합니다. 중소기업의 제한된 예산과 인력의 한계를 극복하고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선택과 집중이 필요합니다. 긴급성과 중요성을 고려해 업무의 우선순위를 정하듯 이젠 모든 사고를 동일하게 관리할 것이 아니라 중대사고의 잠재성이 높은 위험에 집중해야 합니다.
고용노동부에서 제공하는 산업재해 고위험요인(SIF) 분석 정보, 중대재해 사고백서, 중대재해 사이렌 등을 위험성평가에 활용하면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한기대 ‘산업안전정책 최고경영자과정’은 급변하는 시대의 기업경영과 ‘안전을 보는 눈’을 길러 드립니다. 이미 수료하신 분들은 이 과정에 오기를 잘했다고 합니다. 특히, 중소기업 사업주의 경우 이 과정에 참여하면 산업재해 예방은 물론 사업경영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또한 현장 전문가의 멘토링 시스템을 통해 여러분들의 궁금중을 해소하고 여러분이 만나고 싶은 분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