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문화를 전국으로 확산하고, 안전문화운동 유공자와 단체를 시상하기 위한 자리가 열렸다.
국민안전처는 지난해 12월 15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KBS와 공동으로 ‘2014 안전문화대상’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안전문화운동추진협의회(안문협) 중앙·시도 민간위원장 등 약 3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안전문화 우수사례 소개, 안전신문고 뮤지컬, 다짐 퍼포먼스 등 다양한 내용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박인용 국민안전처장관은 안전문화대상을 받은 우수기관과 유공자들을 격려하면서 “각종 재난안전 사고로 인해 개인 및 가족의 불행은 물론 조직과 사회에 대한 비생산성을 초래하고 나아가 국가 경쟁력 저하로 연계되어 안전문화 정착 및 안전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앞으로 정부와 민간, 중앙과 지방 등 전 국민이 합심해 지속적이고 중단 없이 안전문화운동을 펼쳐 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2014년 한 해 동안 안전사고 안전사고 예방·감소와 안전문화운동 확산에 기여한 공로가 있는 안전문화 유공자 13명과 12개 단체에 대한 정부포상이 진행됐다.
유공자는 재난대응 의료안전망 사업단 기획, 취약계층 응급상황 대처를 위한 라이프태그 서비스 보급에 기여한 연세대 장혁재 교수(근정포장) 등 13명이 수상했다. 라이프 태그는 만성환자, 기초수급자, 독거노인, 중증질환자 등의 질환정보를 저장한 팔찌 형태의 장치로, 환자에게 응급상황이 생겼을 때 119구급대원이 이 장치에 스마트폰을 접촉하면 병명과 특이체질 정보 등이 제공돼 신속하고 효과적인 응급조치를 할 수 있다.
안전문화 대상(대통령 표창·4개 기관)을 받은 울산광역시는 시민들이 처한 상황을 고려한 맞춤형 안전교육을 운영했다. 충남 공주시는 안전벨트착용, 안심순찰, 안심원룸 인증제 등 5대 실천과제를 추진했다. 또한 부산환경공단은 밀폐공간보건작업, 안전체험교육, 심폐소생술교육 등을 전사적으로 추진했다. IBK기업은행은 등·하원 알리미 서비스를 개발하고 찾아가는 어린이 안전체험교실을 주최한 공을 인정받았다.
아울러 최우수상(국무총리 표창)은 △제주특별자치도 △경북 예천군 △대구안실련 △현대자동차가 수상했다. 우수상(국민안전처 장관 표창)은 △광주광역시 △강원 원주시 △도로교통관리공단 △한화건설이 수상했다.
국민안전처는 안전문화 우수사례집을 제작해 이를 배포하고 공유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울산광역시시립예술단의 창작 뮤지컬 ‘안전신문고’ 공연이 펼쳐졌다.
국민들이 무심코 지나쳐 버릴 수 있는 사소한 안전위해요소가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고 나와 가정, 이웃이 안전을 지킬 수 있는 ‘안전신문고’에 적극적인 동참을 유도해 참석자들의 뜨거운 반응과 공감을 이끌어 냈다.
이어진 안전신문고 점등 퍼포먼스에서는 모든 참석자들이 다함께 ‘안전은 지키고, 사고는 줄이고’를 외치며 안전신고와 안전문화운동 실천의지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