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종섭 안전행정부 장관

정종섭 신임 안전행정부 장관이 지난달 17일 오전 서울청사별관 강당에서 취임식을 갖고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이날 정 장관은 “공직 혁신에 대한 국민적 열망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매우 엄중한 시기에 이 자리에 섰다”며 “위국헌신공인본분(爲國獻身公人本分)이라는 정신 하에 저와 여러분들의 뼈를 깎는 개혁의 의지를 다져야 할 때”라고 말했다.
특히 세월호 사고수습과 희생자 가족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임을 밝혔다.
그는 “이러한 가슴 아픈 사고가 되풀이 되지 않도록 근본적인 재난안전 대책을 마련하고 철저하게 실천해야 할 것”이라며 “국회에 제출된 세월호 사고 후속조치 법안들도 적기에 처리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정 장관은 공직사회 개혁에 대한 강력한 의지도 밝혔다.
정 장관은 “안전행정부 장관으로서 국가기능을 왜곡하는 이해간계 상충의 문제를 원천적으로 척결하고, 공직윤리가 법치주의원리에 따라 반듯하게 실현될 수 있도록 모든 수단을 강구할 것”임을 밝혔다.
아울러 직원들에게 “스스로 분골쇄신(粉骨碎身)하는 개혁과 변화가 없이는 조직은 정체되고 부패되기 마련”이라며 공직사회 혁신이라는 시대적 사명을 완수해 나가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 장관은 또 “정부의 정보공개를 확대하며 정책의 설계단계부터 국민이 직접 참여하고 주도하는 방식으로 바꿔 국민행복을 실현하는 투명하고 효율적인 정부를 만들어 갈 것”이라며 향후 운영 방향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정 장관은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와의 역할을 재정립하기 위해 “중앙정부가 가지고 있는 권한을 지방으로 과감하게 이양하고, 감사와 평가기능의 확충을 통해 권한과 책임의 균형을 맞춰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