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설협회(회장 백일천)는 지난해 12월 19일 경기도 여주시 소재 시험연구소에서 준공식을 개최하고, 1월부터 시험·인증업무를 실시한다.
한국가설협회 시험연구소는 1998년 경기도 여주에 설립된 이래 각종 가설기자재 안전인증업무 및 성능시험을 수행하며 국내 가설기자재 안전성 확보 및 품질향상에 큰 역할을 담당해 왔다.
산업현장에서 사용되고 있는 가설기자재는 기술의 발전과 함께 파이프서포트, 단관비계용 강관 등 경가설재에서 시스템 서포트, 시스템 비계, 갱폼 등 중가설재로 변화되고 있으며, 이러한 가설시장의 변화에 대응하고 대형부재에 대한 다양한 시험을 수행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게 됐다.

경기도 여주시 가남읍 본두리에 위치한 시험연구소는 대지면적 1천650㎡ 규모에 지상 4층의 연구동과 19m 높이의 시험동으로 구성됐다. 특히 20t의 대형압축굴곡시험기와 30t의 인장압축강도시험기, 200t의 유압식 인장 압축시험기, 8m의 수직보호망 낙하시험기 등을 구비해 가설재 단일부재와 조립구조물의 시험·인증을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수행할 수 있게 됐다.

가설협회 관계자는 “건설현장에서 사고위험이 높으나 성능에 대한 안정성을 확인하지 못한 토목용 대형부재인 H-빔, 벤트, 토류판 등의 가설공사 부재에 대한 시험도 가능해져 건축뿐만 아니라 토목부재에 대한 안전성 확보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가설협회는 시험연구소에서 확보한 가설재 시험자료를 바탕으로 가설공사 표준시방서 개정과 KS 표준화 연구 등 가설공법과 기준 마련에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백일천 회장은 “이번 시험연구소 준공은 단순히 시험연구소 건물을 신축한 것이 아니라 협회가 가설기자재 전문기관으로 가설산업 발전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는데 있어 또 한 번의 큰 걸음을 내딛는 것으로, 가설산업 발전과 산재예방이라는 소명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