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태웅 서울 영등포소방서 남성의용소방대장은 2003년부터 21년간 의용소방대원으로 활동하며 50여 회의 대형재난 지원활동에 참여했다. 특히,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 당시 거동이 불편한 중증장애인과 홀로 어르신, 쪽방촌 거주자 등 감염 취약계층의 건강상태를 점검하는 등 봉사활동에 앞장섰고, 코로나19 확산 당시에는 백신 접종센터에서의 봉사활동을 통해 시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두남 강원 태백소방서 남성의용소방대장은 2001년부터 23년간 의용소방대원으로 활동하며 각종 재난현장 소방활동지원, 화재예방활동, 소외계층을 위한 대민봉사활동에 앞장서 왔다. 특히, 2021년 4월 12일에는 태백시 내 아파트 인근을 지나다 재활용품 수거장에 불이 난 것을 목격하고 근처에 있는 소화기를 사용해 신속한 초기 진화 및 피해 최소화에 기여했다.

이현숙 경북 안동소방서 영양여성의용소방대장은 2006년부터 18년간 의용소방대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지난해 7월 경북지역 국지성 집중호우로 안동시와 영양군 일대가 물에 잠겨 침수피해를 겪고 있을 때 적극적인 수해 복구작업을 펼쳐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전파한 바 있다. 또한, 올해 신설된 영양소방서 개서를 위해 군청 등 유관기관과의 적극적인 소통으로 원활한 협조를 이끌었다.

이밖에도 지역사회 안전을 위해 연대와 봉사정신을 몸소 실천한 의용소방대원 등 이날 총 42명의 대원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허석곤 소방청장은 기념사를 통해 지역사회와 이웃의 안전을 돌보고 지켜온 의용소방대를 격려하며, 대형 복잡화된 재난에 대비하여 보다 강력한 대응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폭넓어진 안전수요와 비례적으로 의용소방대원의 기능과 역할을 다각적으로 모색, 법률적 기반 마련에도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김미경 전국의용소방대 연합회장은 순직 소방공무원 유가족 단체인 소방가족희망나눔 박현숙 대표에게 기부금을 전달했다.

아울러 김 연합회장은 “의용소방대는 언제나 국민들의 안전한 일상이 보장될 수 있도록 대원들의 전문성을 높여감과 동시에, 복잡하고 다양해지는 재난 유형에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조직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