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이 출연한 국내 최초 산업안전보건분야 전문 공익법인인 산업안전상생재단(이사장 안경덕, 이하 재단)은 지난달 3일 ‘중소기업 안전보건 역량강화 지원방향과 우수사례 공유’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중소기업의 이행력 높은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방안과 정책적 지원방향을 논의하고, 중소기업 안전보건활동 우수사례를 공유함으로써 사업장 자체적으로 안전보건수준을 한층 높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노동환경건강연구소 박미진 실장이 중소기업 안전보건활동 강화방안과 법무법인 율촌의 김관우 수석전문위원이 실효성 있는 중대재해 예방방안에 대해 발제했고, 산업안전상생재단 신유림 전문위원이 산업안전상생재단의 주요 사업에 대해 설명했다. 
박미진 실장은 ‘중소기업 안전보건활동 활성화 방안과 정부의 정책적 지원방향’을 주제로 발표했다. 박미진 실장은 사업주의 책무와 관련 “사업이 없으면 안전보건 문제도 없다”면서 “비지니스 영위와 안전보건 책무는 동일한 무게”라고 강조했다. 또 “경영시스템 속에서 안전보건 관리체계를 통합 작동케하고, 역할과 책임, 재정할당, 의사소통 등 노동자의 알권리와 참여도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개선방향과 관련 박미진 실장은 “실질적으로 산재예방에 기여할 수 있도록 중대재해법과 산안법을 통합적으로 운영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산안법 개정을 통해 유해요인별 실제적인 위험 관리 체계 구축 ▲산재예방 정책과 감독 방법을 전체적으로 재정비 ▲산업안전정책 실현을 위한 인적 자원과 구책연구소 필요 ▲산재예방사업 예산-자기규율예방체계 관점에서 재 설계 등을 제시했다. 

김관우 전문위원은 중대재해 예방과 관련해 6개의 핵심실천 사항을 제시하고 이에대해 세부설명을 진행했다. 김관우 전문위원이 제시한 6가지 핵심실천사항은 ▲위험성평가 실시 ▲작업계획서 작성 및 이행 ▲작업지휘자, 유도자 배치 ▲안전보건교육 실시 ▲개인보호구 지급 및 착용 ▲유해위험기계 기구 설비의 사전 안전점검 등이다. 특히 유해위험요인 확인 및 개선과 관련 “사업장 특성을 반영한 위험성평가 절차서를 만들고, 위험성평가는 형식적이어서는 안되고 실질적인 위험요인을 파악하고 개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산업안전상생재단 신유림 전문위원은 산업안전상생재단에 대해 소개하고, 안전보건통합패키지 지원사업에 대해 설명했다. 아울러 안전보건관체계 구축 이행력 강화방안으로 ▲안전보건관리체계 이행수준종합평가 ▲안전보건 플랫폼(ICT) 개발 ▲안전보건 경영방침 선포식 시행 등을 제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주제발표에 이어 중소기업 안전보건관리활동 우수사례 발표도 진행됐다. 우수사례 발표에는 ㈜대성파인텍, GSB솔루션, (위)위트, ㈜씨엠텍이 참여, 산업안전상생재단과의 협력을 통한 안전보건우수활동 사례를 소개했다. 
한편 안경덕 산업안전상생재단 이사장은 “이번 세미나를 통해 중소기업의 이행력 높은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방안을 모색하고, 안전보건활동 우수사례를 공유해 사업장 스스로 안전보건활동을 이행하고 지속적인 수준평가를 통해 자체적인 안전보건관리 역량을 향상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산업안전상생재단은 현대자동차 그룹 6개사가 출연하여 설립한 국내최초 산업안전보건 전문 공익법인으로, 국내 중소기업의 안전역량 강화와 중대재해 예방을 위해 다양한 지원사업을 추진중에 있다. 
재단의 주요 사업은 ▲중소기업 안전보건관리체계구축 컨설팅 및 스마트 안전장비 지원 ▲노후화된 작업환경개선을 위한 안전 디자인 지원 ▲안전의식고취 및 산재예방을 위한 체험형 VR안전교육 및 법정교육 지원 ▲안전보건관리 우수기업 및 기여자 포상 ▲안전보건학업우수자 장학후원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