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질환자 조기발견 시 가장 보람 느껴
의료비용지원 등 ‘통합지원 시스템’ 뿌듯

“안녕하세요. 글로벌 종합사업회사 포스코대우(前대우인터내셔널)인의 건강관리를 담당하는 HR지원실 김영남 과장입니다. 포스코대우가 ‘최고의 인재’, ‘창조적 도전’, ‘신뢰와 협력’을 모토로 미래 비전을 향해 끊임없이 발전하고 있는 것처럼 포스코대우인의 건강을 책임지는 건강관리실 또한 전 세계 시장 개척을 위해 전력을 다하는 임직원에 대한 세심한 케어에 앞장서겠습니다.”

“저는 포스코대우인의 건강을 ‘적금’하는 산업전문간호사입니다.” 지난달 18일 인천 송도 포스코대우 건물에서 만난 김영남 HR지원실 과장은 이 같이 말하며 자신은 건강증진사업, 기획 운영, 건강검진 기획 실시, 건강관리실 운영, 의료비지원 등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특히 자사 내 건강관리시스템에 대한 자긍심과 자신감이 남다른 가운데 김 과장이 들려준 자랑 요소를 다섯 가지로 나눠 정리해봤다.
 

하나. 쾌적하고 편안한 건강관리실!

“포스코대우 건강관리실은 임직원분들이 최상의 컨디션으로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건강상태를 파악하고 건강정보를 공유하며 그에 맞춘 의료 지원 안내 등 맞춤형 통합 서비스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건강관리실 전경을 소개해주는 김영남 과장의 얼굴에서 절로 자부심 어린 미소가 번진다. 특히 인천 송도로 옮긴 이후 회사 9층에 마련된 건강관리실은 전보다 한층 여유롭고 편안해져 더욱 흐뭇한 마음이란다.

“건강관리실 입구에는 건강영상과 정보게시판이 있어 다양한 건강 관련 꿀팁도 얻어 갈 수 있고요, 남녀 안정실 분리와 개별 커튼, 위생적인 침구류는 물론 임산부를 위한 휴게 침대, 그리고 지친 몸을 풀 수 있는 전신안마기 등이 설치돼 있어 한결 편안하고 쾌적합니다. 또 실내 정원이 마련돼 있어 흐르는 물소리를 들으며 힐링할 수도 있습니다. 어디 그뿐인가요. 어깨 결림이나 허리 통증이 있을 땐 저주파 치료기와 온열치료기로 통증을 날려 버릴 수 있고요, 몸을 체크할 수 있는 인비디 측정을 통해 몸무게는 물론 체성분 확인도 가능합니다.”

둘. 포스코대우여서 행복한 건강관리!

무엇보다 임직원 건강관리와 관련된 의료기관 알선과 의료비용지원까지 통합으로 지원하는 시스템이야말로 포스코대우가 갖춘 자랑요소라고 김 과장은 자신했다.
건강 상담에서 검진, 치료와 의료비지원, 그리고 사후관리까지 보건관리자가 그런 업무를 통합적으로 운영하는 곳은 본인이 알기론 포스코대우 밖에 없는 것 같다는 김 과장은 그만큼 포스코대우가 사내직원들 한 사람 한 사람을 가장 소중한 자산이자 구성원이라고 생각하기에 가능한 시스템이라고 강조했다.
김 과장은 “포스코대우 건강관리실은 검진부터 사후관리는 물론 휘트니스와 사내식당하고 연계한 업그레이드 건강증진서비스를 지원하고 있어 직원 참여와 만족도 또한 높은 편”이라고 언급했다.
 

셋. 신뢰감 높은 건강 상담, 가족 챙김도 함께!

김 과장은 포스코대우 건강관리실은 직원들이 개인적인 질병도 오픈하여 상담할 정도로 신뢰관계가 형성되어 있다며 특히 개별 상담으로 맞춤검진을 설계한 덕분에 중증질환자를 조기발견 할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중증질환 조기 발견 사례를 묻자 김 과장이 들려준 몇몇 얘기는 이렇다.

“대장내시경검사는 3일전부터 식사 조절 및 장을 깨끗이 비워놔야 해서 임직원분들이 기피하는 대표 검사인데요, 꾸준히 설득해 대장내시경검사를 받은 분 가운데 대장암 초기로 진단이 나와 조기치료로 완치된 경우가 있었습니다. 또 한 번은 평소 고혈압이 있던 분이었는데, 현기증 증상이 온다는 말씀에 서둘러 검진을 했는데 뇌동맥류가 발견돼 바로 시술해 보람을 느꼈습니다.”

건강 상담을 통해 인연을 맺은 분들에 대한 꼼꼼한 케어에 노력하는 김 과장은 평소 건강관리실을 이용한 분들의 건강상태에 대해 메모를 하고, 검진하기 전에도 체크를 하는 습관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이런 지속가능한 관리를 통해 서로 간 신뢰가 쌓였고, 그래서인지 임직원 본인뿐 아니라 부모님, 배우자로부터도 연락이 오는 등 자연스레 가족들 검진까지 상담하게 된 점도 뿌듯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넷. 전염병 차단에 앞장!  

포스코대우는 기업의 특성상 해외출장업무가 상당하다. 때문에 김 과장은 해외출장이 예정된 직원들에게 출장용 키트를 지급하고, 중국 황사마스크나 남미 모기 기피제 등 출장 지역에 해당되는 맞춤형 물품을 제공해 감염 예방에 만전을 다하고 있다.
또 해외 오지 파견 근로자들을 위한 긴급의료후송 지원의 SOS인터내셔널보험도 가입해 임직원분들의 불안을 덜어드리는데 노력하고 있다.
김 과장 얘기론 과거 신종풀루 증상이 확산될 당시 포스코대우의 경우는 감염자는 있었지만, 사내 전파는 없었다.

 “보통 4일 이상 요양을 하게 되는 경우 병가를 주는데요, 신종풀루 때는 발열 나면 하루라도 병가를 주는 것으로 회사에서 방침을 바꿨습니다. 열이 나면 진단 받는데 하루 내지 이틀이 걸리거든요. 그래서 진단이 나온 다음에 격리를 시키면 늦는 터라, 37.5도 이상 발열이 나면 병가를 주도록 회사가 적극 앞장섰고 덕분에 감염 전파를 막는 데 큰 힘이 되었습니다.”

다섯. 건강 적립에 ‘한몫’

건강한 삶을 위해서는 치료보다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김 과장도 이 점을 가장 중시해  사내 임직원들의 건강에 적신호가 생기지 않도록, 그래서 병원에 가는 일 없이 조기 차단되게끔 예방적 측면에서 최선의 공을 들인다.

“저는 임직원분들의 건강을 적금해드리는 마음으로 그분들의 건강한 삶을 유지해드리기 위해 질환 예방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제가 하는 일이 국가적으로 보면 의료비 절감에 상당히 기여하는 것이라 보고, 그 점에 긍지를 느낍니다. 상담을 받으러 온 분들께는 단기간에 생활습관을 바꾸려고 하지 말고 꾸준히 실천할 수 있는 활동으로 건강관리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건강을 위해 좋은 음식을 더 먹으려고 하지 말고 현재 먹고 있는 것 중에서 뭘 덜 먹어야 할지 고민하라고 당부해드립니다. 또 건강수준별로 구분해 치료가 필요한 경우에는 접근성이 좋은 회사 인근병원에서 사후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연계하고, 생활습관관리가 필요한 경우는 상담, 건강증진프로그램 참여 등을 독려하고 있습니다.”

김 과장은 포스코대우가 갖춘 뿌듯한 요소들을 마무리하며 “산업간호사는 개인 역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분야이므로 매력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산업보건 분야의 발전을 위한 정책적 희망을 기대하는 대목에서는 “건강증진사업을 적극적으로 운영하는 기업에는 건강보험료 할인, 산재보험료 할인 등 인센티브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윤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