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부터 간판에도 도로명주소를 표기할 수 있게 된다. 또한 도로명판의 종류를 보다 세분화해 도로명주소 안내기능도 강화된다.
행정안전부는 그동안 도로명주소 제도 운영과정에서 나타난 일부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이 같은 내용의 ‘도로명주소안내시설규칙’ 개정안을 마련, 입법예고했다.

이번 개정안의 주요 내용은 우선 건물번호판 대신 간판에 건물번호를 표기할 수 있도록 규정을 보안했다. 그동안 상가 밀집지역이나 재래시장 등에서는 상품 적치 등으로 건물번호판이 가려지거나 장소가 협소해 건물번호판을 부착하기 마땅치 않은 곳이 많았다. 이에 간판에 건물번호를 표기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상가 등의 건물번호판 부착장소 협소에 따른 어려움을 해소하고 도시미관 향상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도로에 건물이 없는 위치에서 재난사고 등이 난 경우, 신속한 사고 대응이 어려웠던 점을 감안해 신호등, 전신주 등에 기초번호판을 붙여 신속한 위치 파악 및 출동 대응을 가능하도록 했다.

도로명판의 종류도 보다 세분화했다.
지금은 도로명판만으로 도로 안쪽의 이면도로나 구간이 바뀌는 도로를 안내하기 어려운 문제점을 보다 세분화하기 위해 이면도로용·예고용 도로명판을 추가해 도로명주소 안내기능을 강화했다.
아울러 도로명판을 설치하는 지주와 밴드, 가로재 등 부속물을 지역별 최대풍속 등을 고려한 구조설계 결과에 따라 제작토록 해 태풍발생 시에도 시설물 낙하에 따른 피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도로명판 설치 지주와 부속물의 제작기준을 마련했다.
노병찬 행정안전부 지방재정세제국장은 “국민생활의 접점에 있는 도로명주소 안내시설 운영 제도를 개선함으로써 보다 편리한 길 찾기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국민 여러분의 도로명주소 활용이 편리해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