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 구로소방서(서장 김송연)는 11일, 2014년도 상반기 구로구와 금천구에서 발생한 화재에 대한 종합분석결과를 발표했다.

전체 화재 발생건수는 179건(구로구 111건, 금천구 68건)으로 하루 평균 1건이 발생했으며, 부상 2명(구로구 2명)의 인명피해와 489,736천원(구로구 164,092천원, 금천구 325,644천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화재건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13.9%인 29건(구로구 17건, 금천구 12건)이 감소하였고, 인명피해도 -77.8%인 7명(구로구 2명 감소, 금천구 5명 감소)이 감소하였으며, 재산피해 또한 -21.9%인 137,101천원(구로구 129,293천원, 금천구 7,808천원)이 감소하였다.

화재원인으로는, 담뱃불과 음식물조리 등 부주의가 54.2%인 97건(구로구 61건, 금천구 36건)로 가장 많고, 전기적 요인은 24.0%인 43건(구로구 27건, 금천구 16건), 원인미상은 7.8%인 14건(구로구 7건, 금천구 7건), 방화 또는 방화의심은 6.1%인 11건(구로구 8건, 금천구 3건), 기계적 요인은 5.6%인 10건(구로구 5건, 금천구 5건), 기타 요인은 2.3%인 4건(구로구 3건, 금천구 1건) 순으로 나타났다.

부주의에 의한 화재 97건 중, 가스레인지에 음식물을 올려놓고 조리 중에 자리를 비워 화재가 발생한 경우(구로구 20건, 금천구 9건)와 담뱃불이 덜 꺼진 상태로 휴지통에 버려서 발생한 화재(구로구 25건, 금천구 13건)가 대부분으로 시민의 안전의식 결여가 주요 요인인 것으로 밝혀졌다.

전기적 요인에 의한 화재는, 대부분 전기배선 노후 또는 과부하 등으로 전기장치에 대한 관리소홀 및 안전의식 결여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방화는 사회 불만에 대한 단순․우발적인 경우로 나타나는 등 시민의 정서적 안정과 불만을 해소할 수 있는 다양한 대책의 강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재발생 장소별로는, 비 주거시설에서 79건이 발생하여 전체화재의 44.1%를 차지하였고, 주거시설 66건(36.9%), 기타 34건(19.0%) 등으로 나타나 사무실이나 가정에서의 생활안전 확보가 가장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요일별로는, 월요일에 17.3%(31건)가 발생하였고, 금요일 15.6%(28건) 수․일요일이 각각 15.1%(27건), 화요일 14.5%(26건), 토요일이 11.7%(21건), 목요일이 10.6%(19건) 순으로 발생하여 요일별 격차는 그다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구로구의 경우 구로동에서 39건(35.1%), 금천구의 경우 독산동에서 29건(42.6%)이 발생한 반면, 구로구 천왕동에서는 화재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송연 구로소방서장은, “2014년도 상반기 화재발생 종합분석 결과 음식물 조리 중 자리 비움 등 시민의 부주의로 인한 주거시설에서의 화재발생률이 높은 점을 감안하여 단독경보형 감지기 및 타이머형 가스차단기 무료 보급 확대를 비롯해 화재 없는 안전마을 조성 확대, 의용소방대원을 활용한 주택화재예방 가두캠페인 전개, 주택화재예방 홍보용 리후렛 제작 배부, 화재예방 체험형 소방안전교육 확대, 어린이 대상 화재안전 인형극 공연 등 시민들의 생활안전 의식 향상을 위해 다양한 소방정책을 발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