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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안전칼럼] 지구촌 대재앙기후변화에 따른 홍수, 폭염, 지진, 산불 등 자연 재난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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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3.09.23  15: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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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진영 (사)방재관리연구센터 이사장

지구촌을 위협하는 대재앙. 과학자들은 지구 대재앙을 크게 핵전쟁, AI의 인간지배, 항성 충돌, 기후변화로 압축하고 있다. 핵전쟁과 AI 지배는 인위적인 재난이지만 항성 충돌과 기후변화는 자연적인 재난으로 인간의 힘으로 막기에는 한계가 있다. 본 지면에서는 자연 재난 중 기후변화에 기인한 재난을 살펴본다. 기후변화는 우리가 모두 관심을 둔다면 재해를 어느 정도 줄여 나갈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지구촌 곳곳에서 기후변화에 따른 홍수, 폭염, 지진, 산불 등 자연 재난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북아프리카 리비아 동북부에는 폭풍우 ‘다니엘’로 댐 2곳이 붕괴하고 홍수로 항구도시 데르나의 건물과 다리, 도로 등이 붕괴하면서 폐허가 되었다. 최소 1만 1,300여 명이 사망하고, 1만여 명 이상이 실종됐으며, 4만 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했다. 

홍콩에서는 1884년 이후 139년 만에 최악의 폭우가 내렸다. 홍콩 정부는 증권거래소와 학교, 공공기관 문을 닫았고 대중교통 운행도 중단시키는 등 도시 전역이 마비됐다.

미국 네바다주 블렉록 사막에서는 매년 버닝맨(burning man)이란 축제가 약 1주일간 열린다. 이번 축제 기간에 느닷없이 폭우가 내려 참가자 7만여 명이 진흙탕 속에 고립되었다. 평소 메말랐던 땅이 침수되면서 온통 진흙탕이 됐고 자동차가 진흙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뒤섞여 아수라장이 되었다. 기록적인 ‘기습 폭우’로 미국 네바다 사막이 진흙탕으로 변한 가운데 이곳에서 살아있는 화석인 ‘요정 새우’가 발견되었다. 이 생물은 긴꼬리투구새우와 일명 ‘요정 새우’로 불리는 무갑류(Anostraca)라고 한다. 수억 년 전부터 지구에 존재하며 거의 비슷한 형태로 현재까지 살고 있어 ‘살아있는 화석’이라고 불린다고 한다.

태국은 폭염에 시달렸다. 태국 북서부 탁 지역은 지난 4월 45.4도까지 올라 태국 역대 최고 기온을 기록했다. 태국 각지에서의 체감 온도는 50도를 넘었다. 태국 외에도 베트남, 미얀마 등 동남아 여러 나라에 올해 들어 이상고온 현상이 이어졌다. 베트남은 5월 초 기온이 44.1도까지 올라 사상 최고 기록을 바꿨다. 싱가포르는 5월 기온이 37도까지 올라 5월 역대 최고 기온을 기록했다. 미얀마도 4월 말 중남부 기온이 43도에 달해 58년 만에 해당 지역 최고 기록을 세웠다.
유럽도 500년 만에 최악의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극심한 폭염에 프랑스, 스페인 등 곳곳에 대형 산불이 이어지고 독일과 이탈리아는 강물도 말라붙었다. 중국은 양쯔강이 150년 만에 최저 수위를 보이며 땅이 갈라져 사막처럼 변했다.

튀르키에와 모로코는 지진으로 수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2023년 2월 6일 튀르키예 가지안테프도에서 규모 7.8의 강진이 발생하였다. 이번 지진은 1939년 12월 27일 튀르키예 에르진잔에서 발생한 지진과 동급이지만 튀르키예 공화국 성립 이후 발생한 지진 중 가장 강한 지진이다. 지진이 발생한 지역은 튀르키예와 시리아의 국경지대로, 엄청난 피해(사망: 60,000여 명, 실종: 300여 명, 부상: 130,000여 명)를 안겨 주었다. 

2023년 9월 9일 모로코 마라케시 남서쪽 72km 지역에서 규모 7.4의 강진이 발생, 잠정 집계된 사망자는 3,000여 명, 실종자는 수색하고 있어 통계를 알 수가 없다. 20세기 이후 120여 년 만에 모로코 내륙에서 발생한 지진 가운데 최대 규모라고 한다. 마라케시의 구시가지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는데 이 지진으로 건물 일부가 무너지는 등 피해가 컸다.

미국 하와이주에서는 사상 최악의 산불이 덮쳤다. 허리케인 ‘도라’가 강하고 건조한 동풍을 유발하여 건조한 지상과의 결합 연쇄적·대규모로 번졌다. 꺼진 줄 알았던 불은 극심한 가뭄과 시속 100∼130km의 강풍으로 오랫동안 지속되었다. 주로 마우이섬에서 피해가 컸지만, 하와이섬과 오아후섬에서도 산불이 일어났다. 또 해당 산불은 미국 역사상 100년 만에 1918년에 발생한 미네소타 산불 이후 가장 많은 인명피해(사망자 115명, 실종자 200여 명)를 남겼다.

캐나다도 사상 최악의 산불을 겪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올해 산불 시즌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면서 누적 산불 피해 면적은 16만 6천㎢를 초과해 캐나다 역대 기록의 두 배가 넘어섰다고 전했다. 9월 7일 기준 캐나다 전역에서 1천 곳이 넘는 산불이 발생했으며 이 중 약 650곳은 통제 불능 상태다. 이번 산불은 13개 주와 기타 주급 지역을 포함한 캐나다 전역으로 확산해 많은 사람이 대피했다.

위의 사례를 보듯 지구는 자연 재난이 멈출 줄 모르고, 그 규모가 커지고 빈도도 잦아지고 있다. SNS의 반가운 문구를 전하면서 마무리하려고 한다.

‘대한민국이 대재앙을 막을 유일한 나라’라고 샘 리처드 미국의 명문대 교수가 주장한다는 내용이다.
샘 교수는 “대부분의 나라들은 기후 위기를 헤쳐 나갈 사회, 문화적 토대가 부족합니다. 한국은 그 실마리가 될 4가지를 가지고 있습니다”라고 말한다.

•첫 번째는 한국은 공동체 중심 사회 즉, 공동체가 잘 돼야 개인도 행복하다는 생각이 뿌리 깊게 박혀 있는 사회다.
•두 번째는 효율적인 교육 시스템이다. 교육에 있어서 한국만큼 진지한 국가는 그리 많지 않다.
•세 번째는 공익을 위한 규칙을 준수한다는 점이다. 규칙을 만든 사람도 신뢰하지 않는 규칙을 공익을 위해서라면 기꺼이 따르는 것이 한국인이다.
•마지막으로 세계적인 소프트파워 국가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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