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화 대리점으로 시작해 20여년이 넘는 세월동안 한 길만을 걸어온 삼성산업안전은 국내 굴지의 안전보호구 유통업체로 성장했다. 지난해에는 제43회 상공의 날 기념식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을 수상하며 우수기업으로 인정받았다. ‘신용’과 ‘의리’를 가장 중요시하고 있는 황창용 대표이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신뢰 기업’으로의 성장 비결과 향후 계획 등을 들어봤다.

 

▲ 본지 발행인 이선자 사장과 대담하고 있는 (주)삼성산업안전 황창용 대표이사

대표적 보호구 유통기업 자리매김
안전용품도매기업인 (주)삼성산업안전은 1990년 11월에 창업, 현재 K2, Lecaf, OTOS, SEMONG, PROSPECS, 크로마벨트 등의 제품을 도매로 납품업체에 공급하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안전보호구 유통업체이다.
지난해에는 대한상공회의소가 주관한 제43회 상공의 날 기념식에서 산업통상자원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또한 제조업체인 K2 Safety 안전화 대리점 평가에서 2013, 2014, 2016년 3차례에 걸쳐 최우수상 등을 수상하는 등 공로와 신뢰를 인정받았다.
삼성산업안전 황창용 대표이사가 사업운영상 중시하는 요소는 ‘신뢰’와 ‘신의’이다. 거래하는 제조업체에서 인정할 만큼 삼성산업안전의 거래관리는 확실하다. 10년 넘게 거래해 온 한 제조업체 관계자는 “삼성산업안전은 정해진 시일 내에 결재를 어긴 적이 없다”며 거래처와의 신뢰가 두텁다고 평가했다.
그만큼 황 대표이사의 ‘신의’는 정평이 나 있다.
“개인적으로 사업 뿐만 아니라 모든 인간관계에서도 신용과 의리를 가장 중요시합니다. 가정에서 부부간의 의리, 회사에서 사장과 직원간의 의리, 거래처와의 의리를 지켜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죠. 그것이 어려울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땐 결국 이익으로 돌아옵니다. 자신이 한 말에 책임을 지고 최선을 다했을 때 서로 신뢰를 쌓을 수 있고 탄탄한 사업을 해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거래처와의 약속을 철저히 지키고 맡은 바에 책임을 다하는 것이 바로 삼성산업안전의 차별화 전략이다.
황 대표이사는 요즘 같이 인터넷 사업이 성행하는 때에도 인터넷을 통한 판매사업을 하지 않았다. ‘인터넷 장사를 하면 납품하는 사람이 힘들어진다’는 것이 그 이유다.
“단기적인 이익과 사업 확장보다는 거래처와의 상생을 진실하게 지켜나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황 대표이사의 경영철학이 반영된 결과이기도 하다.

안전성과 품질 인정받은 제품판매
삼성산업안전의 핵심제품은 K2 안전화이다. 취급하고 있는 여러 브랜드 중 가장 비중이 크며 지속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제품이기도 하다.
그 외에 다른 제품들도 꾸준히 호응을 얻으며 오랜 시간 동안 상생 관계를 유지해 오고 있다.
특히 고강력 원착사로 제작된 안전벨트인 ‘크로마벨트’는 제품의 품질과 안전성을 인정받아 SK건설, GS건설, 현대건설, 두산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등으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다.
크로마벨트의 원·부자재는 모두 국산화해 저품질의 수입자재를 사용하지 않고 있으며 국산화된 원·부자재의 모든 공정을 국내에서 처리하고 있다.
특히 일반 미싱작업이 아닌 컴퓨터 미싱을 사용해 제품의 균일성 및 안전성을 확보하고 있다.
또한 모든 제품에 수요처의 주문에 따라 주문업체의 로고 및 명찰 등을 부착해 출고하고 있으며 다른 액세서리 종류도 추가 부착이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제품의 컬러를 선택할 수 있어 업체별 니즈에 대한 대처가 용이한 장점을 갖고 있다.
유통업체의 위치상 본연의 중간자적 역할에도 충실하고 있다.
황 대표이사는 “납품업체 등으로부터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을 정확하게 확인, 제조업체에 신속·정확하게 전달하는 것도 도매업체의 역량”이라며 “제품반응에 대한 피드백 역할을 충실히 하는 것도 잊지 않고 있다”고 강조한다.
황 대표이사는 또 “저희 회사는 제조업체와 납품업체의 중간단계이기 때문에 중간자 역할을 적절하게 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제조업체와는 판매 양을 제때 공급받아 정한 시일 내에 정확한 결재를 해나가고 있으며, 납품업체에는 적정한 가격으로 제품을 공급할 뿐만 아니라 철저한 재고관리를 유지해 신뢰를 돈독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초지일관’의 마음으로… ‘직원’이 가장 큰 자산
삼성산업안전의 직원은 10명. 직원 대다수가 평균 근속연수가 16년이상일 정도로 장기근속자가 많다. 근무한 지 20년이 넘은 직원도 2명에 이른다.
이처럼 황창용 대표이사의 직원사랑은 남다르다. “직원은 한 배를 탄 식구”라는 것이 황 대표이사의 신념이다.
“저에게는 직원이 가장 큰 자산입니다. 직원이 없다면 지금의 저도 없고, 이만큼 회사가 발전할 수도 없었을 겁니다. 그래서 저희 회사는 10년이 넘은 직원에게는 근속패와 금으로 된 행운의 열쇠를 수여합니다. 20년이 넘은 직원은 회사 주식의 5%를 지급하고 있고요. 식비는 다 무료이고 식사비도 제한을 두지 않습니다.”
황 대표이사의 사업운영 모토는 ‘초지일관’이다. ‘개구리 올챙이 적 생각 못 한다’는 말을 교훈삼아 초지일관된 마음으로 사업을 운영해 나가고 있다.
그래서 사업확대보다는 한 우물만 파며 적은 거래라도 정직하고 알차게 해 나가고 있다.
올해 목표 역시 ‘전 직원의 건강’이다.
“전 직원이 건강해야 회사도 잘 운영될 수 있습니다. 지난해 직원이 아파서 회사 운영에 차질을 겪은 경험이 있어 직원의 건강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됐습니다.
직원을 잘 챙기면 매출은 절로 따라오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는 직원들에게 매출 목표를 정해준 적이 한 번도 없습니다.
직원에게 부담을 주게 되면 악성업체와 연결될 수도 있어 더 부작용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직원들이 열심히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적극적으로 지원해주는 것이 제 본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올해에도 ‘신의’를 제일 중요하게 여기며 직원들과 합심해 정직하고 신뢰받는 기업으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대담= 이선자 발행인>
<정리= 강민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