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임무송청장이 대규모 석면 해체·제거현장인 보문 제3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지구에서 석면 제거 전문업체인 삼오공영개발 관계자로 브리핑을 받는 모습

▲ 작업자들이 보호장구를 철저히 착용하고 석면이 함유된 슬레이트를 안전하게 제거하는 작업 모습

▲ 제거된 슬레이트를 폐기장소로 안전하게 이동시키기 위하여 포장하는 작업

▲ 석면을포함하고 있는 천장 마감재 텍스타일을 안전하게 제거하기위해 안전조치를 취해놓은 건물안에서 브리핑을 받는 임무송 청장

1급 발암물질로 인체에 치명적인 질병을 일으키는 석면의 불법·부실 석면 해체를 근절하고, 석면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서울고용청과 서울시가 나섰다.
서울지방고용노동청(청장 임무송)은 대규모 석면 해체·제거현장에 대해 서울시와 합동으로 감독을 실시했다.
이번 감독은 불법·부실 석면 해체를 근절하고 석면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것으로, 서울 성북구 보문 제3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등 서울시 내 대규모 재개발·재건축 현장 16개소가 대상이다.
그리스어로 ‘불멸의 물질’을 뜻하는 석면은 머리카락 굵기의 5천분의 1밖에 되지 않는 가늘고 긴 섬유다. 100만 년 전 화산활동에 의해 발생된 화성암의 일종으로 사무석·각섬석 등의 천연 광물에서 추출된다.
석면은 단열, 피복, 내부식성 등이 뛰어나 건축자재, 자동차 브레이크 라이닝, 슬레이트 등 무려 3천종류 이상이 제품 재료로 쓰이면서 1960∼1970년대만 하더라도 ‘마법의 물질’ ‘하늘이 내린 선물’로 불렸다. 하지만 석면폐·폐암·악성중피종 등 치명적 질병을 일으키는 1급 발암물질이란 사실이 밝혀지면서 ‘침묵의 살인자’ ‘죽음의 먼지’ 등으로 불리게 됐다.
특히 석면함유 건축물은 설치돼 있는 그 자체로는 문제가 되지 않지만, 사용함에 있어 노후와, 손상, 해체 등을 통해 석면분진이 발생돼 호흡기를 통해 흡입되는 경우, 문제가 되기 때문에 이를 방지하기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

특히 임무송 서울고용노동청장은 지난달 24일 오후 서울 성북구 보문 제3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석면해체작업 현장을 방문해 작업 시 안전보건기준 준수사항을 점검하고, 현장의 근로자 및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날 행사에는 임무송 서울고용노동청장, 송계수 서울북부지청 산재예방지도과장, 정성훈 안전보건공단 서울북부지도원장 등을 비롯해 서울시,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 등 13명이 참석했다.
이날 석면 해체ㆍ제거작업은 근로자교육 → 출입금지/외부펜스 설치 → 경고표지판 설치 → 작업장 청소 → 작업장 밀폐(비닐보양) → 음압기 설치 → 위생시설 설치 → 보호구 착용/음압기 가동 → 석면제거 → 제거폐기물밀봉 → 작업장 청소 → 고착제 살포 → 석면농도 측정 → 음압기 철거/호스폐기 → 보양비닐 철거 → 비닐폐기물 밀봉 → 폐기물관리법에 따라 처리 등이 절차에 의해 실시됐다.
이날 임무송 서울고용노동청장은 “석면은 발암성 물질인 만큼 근로자 및 환경에 노출되지 않도록 폭염으로 인한 재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휴식시간의 적정 배분 등 근로자 건강관리에도 유의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