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재난안전산업협회(회장 서병일, KoDSIA)는 지난달 11일 서울 상암의 중소기업DMC타워에서 협회 회원사와 주요 협력기관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재난안전산업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 설명회는 지난 9월 4일 협회 출범을 알리는 발대식에 이어 협회 회원사를 대상으로 재난안전산업 현황과 과제에 대한 이해와 향후 협회 운영 및 사업계획을 공유하는 내용으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주관부처인 행정안전부의 관련부서장들과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 등 시험인증기관의 대표들도 참석해 협회의 미래를 함께 설계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서병일 한국재난안전산업협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정부의 재난안전산업 진흥 기조에 발맞추어 회원사들의 이익을 보호하고 산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협회의 비전을 강조했다. 또한 협회가 재난안전산업을 선도하고 국민안전과 국가경제에 이바지하는 단체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성원과 협력을 당부했다.
TTA 손승현 회장은 축사를 통해 “과학적인 재난안전 관리와 관련 산업 생태계 조성이 필요하다. ICT 융합기술과 인공지능 기반의 재난안전 제품 서비스의 개발과 품질 향상을 촉진하고 재난안전산업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업무협약 체결한다”면서 한국재난안전산업협회와 적극적인 협력 의지를 밝혔다. 
KCL의 천영길 원장은 “자연재난과 사회재난 예방대책을 민간 주도적으로 마련하는데 협회가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며, 재난안전산업 발전을 위해 양 기관이 긴밀하게 협력해 상생발전하는 관계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협회와 TTA, KCL간에 협약이 체결됐다. TTA는 협회 회원사에 대한 시험인증시 수수료 추가 우대와 사업 수행 협력 등 회원사를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나가기로 했다. KCL도 협회 회원사가 협력분야에 대한 시험분석 의뢰시 수수료를 감면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TTA, KCL 양 기관에 공통적으로 포함된 협력사항은 재난안전분야 사업수행 및 신규기획 협력, 교육·세미나 및 각종 행사 상호 홍보 및 지원, 재난안전산업 관련 인력 및 교육·학술정보 교류, 재난안전산업 기술·제품의 국내외 시험인증 및 표준화에 대한 컨설팅, 연구개발 및 결과물 검증 등을 위한 기술 지원, 재난안전산업 분야 기업의 해외진출 활성화를 위한 상호협력 지원 등이다. 이와 같이 국내 최고 시험인증기관과의 협약 체결을 통해 협회 회원사의 기술 및 제품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발판이 마련됐으며 재난안전산업의 진흥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날 설명회에서는 협회 주무관청인 행안부의 소관 부서장이 정책고객에게 직접 정부정책과 사업을 설명했다. 유호 재난안전산업과장은 국내 재난안전산업의 현황을 설명하고 재난안전산업진흥법과 산업진흥 기본계획을 바탕으로 재난안전 산업의 한계와 애로 해소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동수 재난안전연구개발과장은 행안부 재난안전 R&D의 개요와 사업추진 흐름을 설명하고, 2025년 행안부의 재난안전R&D 예산안과 중점 투자 방향을 설명했다. 
아울러 이번 설명회에서는 협회 산하에 신설된 2개 전문위원회의 위원장에 대한 임명장 수여식도 진행됐다. 전기안전위원회는 주식회사 아이티씨의 김인태 회장, 탄소중립및환경안전위원회는 주식회사 와이엔씨 이대훈 대표가 위원장으로 임명됐다. 
신임 김인태 위원장은 감전과 전기화재로 인한 인명·재산 피해는 법과 산업표준으로 정한 안전원칙을 준수하지 않은데 그 근본 원인이 있으므로 우선 특수장소 건설현장 등에 안전한 전기설비를 보급하기 위해 위원회가 앞장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탄소중립 및 환경안전위원회 이대훈 위원장은 국내외로 탄소중립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음을 상기시키며 특히, 수출 기업이 EU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등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는 활동 계획을 발표했다. 
한편 지난 9월 4일 협회 발대식에서 임명된 국가인프라지능화위원회 공성진 위원장은 내년 상반기 중 한미 재난안전 국가인프라지능화 포럼을 개최하고 재해위험저수지 조기경보시스템 구축, 농업용수 물관리 지능화 사업 등 참여계획을 밝혔다. 
2부 행사에서는 최복수 상근부회장이 재난안전산업 전반에 대한 특강을 진행했다. 특강을 통해 이 부회장은 회원사의 이해를 돕고, 협회가 2025년에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업을 발표했다. 또한 회원사 지원과 재난안전산업 전반의 활성화를 위해 협회가 우선적으로 추진할 업무로서 현장 애로 직소센터 운영, 협회 CEO 간담회 개최, 분야별 협력체계 구축과 전문위원회 활성화 및 이를 통한 진흥 제도·정책 개선과제 연구·건의, 재난안전 기술·제품의 유통 및 판로개척 지원, 전문인력 양성교육 등 협회 고유의 역할을 강조했다. 아울러, 재난안전 R&D, 신기술·신제품 발굴 지원, 시장·정책 정보 제공, 재난안전산업인의 날 제정 등 중장기 추진과제를 설명했다.

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TTA와 KCL 관계자는 기관의 주요 업무를 소개하면서, 한국재난안전산업협회 회원사에 대한 시험인증 서비스 등 업무 협력을 통해 최신의 안전기술을 공유하고 혁신을 지원함으로써 재난안전산업 발전을 위한 계기 마련을 강조했다. 이어 킨텍스 관계자는 2025년에 개최하는 대한민국 안전산업박람회에 협회 회원사들의 적극적 관심과 참여를 요청했다. 
한국재난안전산업협회는 이번 설명회를 통해 협회의 주요 사업계획을 공유하고, 재난안전산업 발전과 국민안전을 위한 협회의 비전을 확고히 했다. 이에 설명회에 참석한 150여명의 회원사와 전문가 및 주요 관계자들은 국민안전 증진과 재난안전산업 진흥을 위한 협회의 사업계획에 많은 관심을 보이며 열띤 논의를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