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소방서(서장 홍문식)는 지난 17일 한국수력원자력 고리 본부와 합동소방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최근 일어난 전북 부안군 지진 및 여름철 태풍 등 자연재난을 대비하여 관내 원자력발전소의 비상상황을 가정한 훈련으로 사고 발생시 대규모의 인명 및 재산피해가 우려되는 원자력발전소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초기대응능력 확보에 중점을 두었다.

훈련 내용으로는 ▲원자력발전소 재난을 대비해 도입한 무인파괴방수탑차 및 굴절차 등 특수차를 활용한 대량방수 ▲원자력발전소 자체소방대의 초기 대처와 소방관서와의 협력체계 구축 ▲위험물, 유해화학물질 현황파악 및 현지적응훈련 ▲심폐소생술 및 환자 이송으로 진행됐다.

홍문식 기장소방서장은 “관내 원자력발전소와 같은 특수한 대상물이 있지만 무인파괴방수탑차와 같은 맞춤형 특수차량을 이용한 실전과 같은 화재진압훈련을 통하여 안전한 기장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