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최대 재해예방기관인 대한산업보건협회(회장 백헌기)는 지난 5월 30일 충북 오송사옥 1층 대강의실에서 신사옥 이전 개소식과 창립 77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1부 기념식과 2부 산업보건학술제로 나눠 진행됐다.
오송사옥 이전과 창립 77주년을 기념하는 1부 기념식에는 고용노동부, 한국노총, 한국경총 등 노, 사, 정, 학계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은 협회 홍보영상 시청에 이어 백헌기 대한산업보건협회 회장의 기념사, 주요 외빈들의 축사, 현판제막식, 사옥투어 순으로 진행됐다.
또한 기념식에서는 지난해 말 발간한 ‘대한산업보건협회 76년사’를 미래세대인 신입사원에게 전달하는 ‘사사전달식’이 마련됐다.
한편 대한산업보건협회 보건안전연구원은 신사옥 개소 이전식에 즈음하여 제16회 산업보건학술제를 5월 30일 오송 본사 1층 대강당에서 개최했다. 이번 제16회 산업보건학술제는 ‘안전보건 분야의 새로운 패러다임 전환’이란 주제로 패러다임 전환을 위한 정부, 학계, 사업장 및 전문가의 역할과 대응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학술제는 대한산업보건협회 백헌기 회장, 고용노동부 김철희 산업안전보건정책관, 한국산업보건학회 정지연 회장의 축사를 진행했다. 
이어 박종일 고용노동부 산업보건기준과장이 ‘정부의 산업보건 로드맵’을 설명했다. 황인호 대한산업보건협회 보건안전컨설팅 국장은 ‘산업보건 중심의 중대재해 예방활동’을 소개했다.
중앙대학교 심리학과 문광수 교수의 ‘산업재해 예방의 패러다임 변화·안전문화’, SK하이닉스 이지애 팀장이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사업장 산업보건 활동 사례’를 발표했다. 
마지막으로 대한산업보건협회 보건안전교육국 염혜경 국장이 ‘오송 시대의 대한산업보건협회 교육사업’에 대해 소개했다. 
보건안전연구원은 “그동안 산업재해를 예방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전개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중대산업재해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업무상질병자의 수도 증가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이에따라 그동안 수동적 법규준수 중심에서 벗어나 위험성평가 중심의 자기규율 예방체계와 안전문화 확산 등 안전보건의 정책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업의 경우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이 시행됨에 따라 사업장의 산업재해 위험요인을 감소시키기 위해 안전보건에 대한 투자 강화와 함께 스마트안전보건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면서 “산업보건 전문기관 또한 중대재해 및 업무상질병을 예방하기 위해 법정 중심사업과 함께 AI, 빅데이터, 스마트기술을 도입·활용 노력을 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한편 백헌기 회장은 축사에서 “대한산업보건협회는 보건안전 분야의 새로운 패러다임 전환을 주도하고 산재예방기관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오송으로 사옥을 이전했다”면서 “사업장의 다양한 보건안전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역사관, 체험관, 교육장 등 최신의 시설을 갖추었을 뿐만 아니라 국내 최고의 산업보건 분야 실험실을 구축하는 등 보건안전 전문기관의 신뢰도를 높이고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고자 노력했다”고 밝혔다. 
백헌기 회장은 또 “새로운 패러다임의 전환, 그 변화의 중심에 대한산업보건협회가 함께하고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번 제16회 산업보건학술제에는 200여 명이 사전 등록을 신청했으며 현장등록을 포함 250여 명의 사업장 노사 관계자 및 산업안전보건 전문가가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