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설에 대한 전문 지식이 없어도 구조검토를 손쉽게 할 수 있는 ‘가설구조물 전용 알고리즘(TSCP)’’이 개발됐다.

한국비계기술원(원장 홍기철)은 고용노동부와 안전보건공단이 주최한 ‘산업안전보건의 달’ 행사 세미나서 비전문가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가설구조물 전용 알고리즘(TSCP)’개발을 발표하고 본격 실용화를 눈 앞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알고리즘은 건설현장에서 상대적으로 위험요인이 많은 가설공사에서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국토교통부·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이 시행하는 ‘스마트건설기술개발’ 국가R&D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것이다.

비계기술원에 따르면 TSCP소프트웨어는 수학적 모델링에 기초한 알고리즘을 적용한 것으로 유통 중인 다양한 종류의 거푸집동바리, 비계 등의 가설기자재 제원을 탑재하고 가시설 설계기준을 반영한 가설구조물 전용 구조해석 프로그램이다.

그동안 구조해석은 전문가만이 가능한 것으로 인식돼 왔는데 이번에 개발한 소프트웨어는 가설구조물의 기초 지식만 알고 워드프로세서를 다룰 수 있는 정도의 능력만 있으면 사용이 가능토록 구성을 직관적이며 단순화한 것이 특징이다.

사용자는 비계 또는 동바리 등 가설구조물의 종류를 선택한 후 사용 예정인 가설기자재를 선택하고 가설기자재의 조립 간격 등을 임의로 설정한 다음 구조해석 버튼만 누르면 된다.

소프트웨어는 스스로 주어진 지시값을 반영해 내재된 알고리즘이 구조계산 및 3차원 모델링을 수행, 해당 가설구조물이 구조적으로 안전성을 확보했는지 여부를 사용자에게 알려주는 구조다.

특히 구조적으로 안전에 이상이 있거나 부적합한 경우에는 취약부가 어느 곳인지도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표시돼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데 도움을 주게 된다.

문성오 비계기술원 기술본부장은 “사용자는 가설구조물을 조립하기 전에 문제점을 파악하고 취약한 부분을 보강할 수 있어 붕괴나 전도 등의 대형 재해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