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 영 기 회장 대한산업안전협회

안전보건관계자 여러분, 반갑습니다.
다사다난했던 병신년(丙申年)이 지나고 2017년 정유년(丁酉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산업재해 예방과 안전문화 정착을 위해 최선을 다해 주시고 계신 안전관계자분들의 노고에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소망하시는 모든 일들이 뜻대로 이뤄지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지난해 우리 산업안전보건 분야는 산업재해율과 재해자수 감소와 관련해 많은 성과를 거뒀습니다. 또한 ‘위험의 외주화’등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사항에 대해서도 법·제도 개선 등 정책적으로 많은 발전을 이뤘던 한 해였다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그 성과만큼 아쉬움도 큰 한 해였습니다. 크고 작은 사고가 끊임없이 발생해 수많은 근로자들이 목숨을 잃거나 다치는 등 아직도 우리 사회 곳곳에 ‘안전불감증’이 자리 잡고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증명한 한 해였다고 생각됩니다. 더욱 우려되는 부분은 올해 이 ‘안전불감증’이 더욱 고착화되지 않을까하는 점입니다. 정치·경제적 불확실성 속에 올해 우리 산업안전보건 분야에는 어느 때보다 큰 변화의 바람이 불러오고, 그에 따라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그 어려움을 헤쳐 나가는 지혜와 용기가 필요합니다. 지난 한 해를 ‘반면교사(反面敎師)’삼아 미흡한 점은 시급히 개선하고 잘된 점은 더욱 더 강화해나가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올해를 ‘안전 대한민국’이 구현되는 의미 있는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정부를 비롯해, 안전유관기관, 학계, 산업현장 구성원 모두가 합심해 최선을 다해 나가자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우리 협회는 2017년을 맞아 ‘안전으로 행복한 세상을 만든다’는 미션을 담은 ‘VISION 2020’을 선포했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협회 사업운영 체계를 혁신해 각종 안전관리 업무를 더욱 효율적으로 추진해나가는 한편, 안전관리의 새로운 성장 동력도 창출해나가고자 합니다.
특히 ‘VISION 2020’을 추진함에 있어 임직원 모두가 마부작침(磨斧作針, 도끼를 갈아 바늘을 만든다는 뜻으로, 끊임없이 노력하면 성공을 거둘 수 있다는 의미)의 마음가짐을 갖고, 현장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나갈 것을 약속드립니다. 우리 대한산업안전협회의 새로운 도전과 노력에 여러분들의 진심어린 성원과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끝으로, 올해 정유년은 닭의 해입니다. 닭은 새벽이 되면 큰 소리로 울어 세상을 깨웁니다. 그만큼 하루를 시작하는데 있어 선도적인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안전인 모두가 불안전에 대해 경종을 울리고, ‘안전 대한민국’구현을 위해 누구보다 부지런히 움직이는 한해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안전인 여러분 모두 늘 건강하시고, 하시는 모든 일에 만복이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