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 동 명 회장  (사)한국안전학회

오늘도 안전한 사업장을 위해 애쓰시는 안전보건관계자 여러분!
새해를 맞이해 근로자와 사업주 여러분 가정에 행복이 가득하기를 바랍니다. 올 한해는 여러분이 원하는 바를 성취하고 더욱 보람찬 한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아울러 작년에 학회 창립 30주년을 기념한 우리 학회도 한 걸음 더 도약하는 한 해가 되길 기대해 봅니다.
최근 우리나라의 기후변화와 지난해 경주에서 발생한 지진, 여름의 태풍 그리고 산업현장에서의 크고 작은 피해로, 어느 때 보다 안전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커가고 있습니다. 그동안 학술적인 분야에서의 안전은 주로 산업현장의 재해로 인한 인적·물적 피해를 줄이고 예방하기 위해 노력해 왔으나, 이제는 국가 전체의 문제로 ‘안전’이 확장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재해를 살펴보면, 산업재해로 9만여명 이상이 피해를 입고, 직·간접적인 경제적 손실이 거의 19조원 이상에 달한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의 안전 수준은 매년 조금씩 개선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선진국의 안전 정책과 문화 수준과는 아직도 차이를 보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최근의 대형 재난 사고들이 이를 증명하고 있습니다. 지난, 많은 대형 사고는 사고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통해 안전에 대한 교훈을 얻고 또 안전 분야를 한 단계 성숙시키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봅니다.
안전은 누구 한명이 책임짐으로써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경영자와 구성원이 안전에 대한 태도, 신념 및 특성의 종합체라는 인식을 갖고 ‘스스로’ 생각하고 작업하는 행동 양식 체계가 필요합니다. 다시 말하면 기업의 ‘경영진’과 사업장의 ‘구성원’ 모두 높은 안전 의식을 갖고 이것을 자주적인 행동으로 안전한 사업장을 만들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따라서 과거의 재해 및 사고 사례로부터 얻은 교훈을 신중하고 겸허하게 배우는 자세와 노력이 필요합니다.
올 한해는 지난 사고를 경험으로 사업장에서 재해가 없는 한해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지난해 사회적 및 정치적 문제 그리고 경기불황 등 정말로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안전보건의 목표인 ‘생명존중’이라는 궁극의 가치 실현을 위해서 우리 학회를 비롯해 정부 및 유관 기관 관계자, 학계 및 연구소 전문가, 사업장의 경영자와 구성원 등 안전과 관련된 모든 분들이 한마음으로 최선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더불어 31년의 전통을 갖고 있는 한국안전학회도 학회의 회원들이 갖고 있는 전문성을 바탕으로 사업장들과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리스크가 없는 ‘안전한 사업장’을 실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올 한 해에도 여러분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바라며, 하시는 모든 일들이 성취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