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소화전’ ‘손잡이 마스크’ 우수디자인 선정
소방기술 연구·개발, 상용화 및 소방산업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를 포상하고 소방용품 우수디자인을 선정하는 ‘2016 Korea Fire Industry Awards’가 지난달 6일 한국소방산업기술원에서 열렸다. 소방산업대상 최고의 영예인 대통령표창은 파이어스(대표 원문식)가 개발한 ‘굴절식 회전호스 카플링’이 수상했으며, 소방산업 우수 디자인 공모전에서는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조아람의 ‘스마트 원형 소화전’과 강원대학교 최상은 외 3명의 ‘손잡이 마스크’가 나란히 국민안전처 장관상을 수상했다.

국민안전처(장관 박인용)와 한국소방산업기술원(원장 최웅길)은 지난달 6일 오전 11시 한국소방산업기술원 대강당에서 2016 소방산업대상 및 우수디자인 시상식을 개최했다.
특히 올해는 ‘2016 Korea Fire Industry Awards’란 새로운 명칭으로 통합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국민안전처 조송래 중앙소방본부장, 최웅길 한국소방산업기술원장 등을 비롯해 소방분야 유관단체장, 수상자 14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조송래 중앙소방본부장은 “올해로 8회째를 맞이하는 소방산업대상과 제4회 우수디자인 공모전은 첨단기술과 제품, 공법에 대한 연구개발을 독려하고 소방산업분야의 지식재산과 디자인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했다”며 “국내소방산업은 영세한 업체들이 많으며, 특히 제조업의 경우 한정된 국내시장과 중국의 저가소방용품으로 기업 활동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소방산업의 지원 육성은 일자리 창출을 위해 필요할 뿐만 아니라 국민안전과 연결되어 있음을 주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조송래 본부장은 “이에 정부는 해외선진기술기준에 맞는 우수제품 인증 기준을 마련했고 해외특허취득지원, 해외시장 개척단 운영 등 질 높은 제품 생산과 수출을 촉진하기 위해 많은 지원정책들을 추진하고 있다”며 “소방산업대상과 우수디자인 공모전을 통해 소방산업의 경쟁력이 강화되고 매출증대, 고용창출 등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16 소방산업대상 최고의 영예인 대통령표창은 파이어스(대표 원문식)가 개발한 ‘굴절식 회전호스 카플링’이 수상했다. 이 제품은 방수할 때 소방호스가 꼬여서 수압이 떨어지는 문제와 꺾인 소방호스가 순간적으로 펴지면서 일어나는 안전사고를 예방하는데 우수한 제품으로 평가를 받았다.
하이맥스(대표 강원선)가 개발한 ‘원격 점검이 가능한 지능형 화재감지기 및 수신기’는 수신기에서 감지기의 성능확인이 원격으로 점검되도록 해 현장에서 찾아가지 않아도 확인이 가능한 기술로써 호평을 받으며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또한, 국민안전처 장관상은 LG하우시스(대표 오장수)의 ‘PF방화띠’, 세이프씨스템(대표 이창혁)의 ‘터치식 LCD를 사용한 중계기의 자가통신 및 상태진단 기술’이 산업기술부문 수상자로 선정됐으며, 한국토지주택공사(사장 박상우)의 ‘누수하자 저감을 위한 세대 스프링클러 신축배관 무설치 공법 적용’이 시설안전부문 수상자로 각각 선정됐다.
학술연구부문에서는 ‘Shield cup test를 적용한 감지기 응답특성 정확도 개선을 위한 시험장치 개발’논문을 집필한 대전대학교 장효연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 밖에 이에프코리아(대표 임원일)의 ‘CPVC 스프링클러 일체형 신축배관’과 영암소방서(서장 문태휴)의 ‘119비상소화전’, 청우이엔지(대표이사 이원강)의 ‘안전강화용 소방전원보존형 발전기’ 및 호서대학교 윤응기, 대전대학교 한호식, 중앙대학교 성건혁 등 6명이 한국소방산업기술원장상을 수상했다.
소방산업대상은 우수한 소방기술과 제품의 연구개발, 상용화 등에 기여한 기업을 포상하는 제도로, 소방산업 창조경제화 촉진을 목적으로 지난 2009년부터 실시되고 있으며 올해로 8회째를 맞았다.
올해는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3개 부문(산업기술·시설안전·학술연구부문)에 32개 출품작이 공모해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이어진 우수 디자인 공모전 시상식에서는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조아람의 ‘스마트 원형 소화전’과 강원대학교 최상은 외 3명의 ‘손잡이 마스크’가 나란이 영예의 국민안전처 장관상을 수상했다.
‘스마트 원형 소화전’은 평소에는 소화전의 디스플레이를 통해 긴급전화, 온도, 비상구안내 등을 표시하고 화재 시 비상벨을 눌러 관할 소방서로 신호를 보내는 스마트 시스템을 겸비한 원형모양의 소화전으로 기존 네모난 틀에서 벗어나 심미성을 살린 우수한 디자인으로 평가받았다. 또한 ‘손잡이 마스크’는 대중교통 이용 시 쉽게 볼 수 있는 손잡이에 마스크를 장착시켜 비상상황에 돌려 사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해 실용성을 살린 우수한 디자인으로 평가됐다.
또한 한국소방산업기술원장상으로는 한국산업기술대학교 김기용의 ‘소화타워’, 공주대학교 윤혁 외 2명의 ‘인: 싱크’, 코랄디자인과 호서대학교의 이상준 외 1명의 ‘견착형 소방호스 디자인’, 인천대학교 남녀정 외 2명의 ‘얼젠트 라인’ 등 4명이, 한국디자인진흥원장상에는 부경대학교 차민경의 ‘팩 마스크’, 진주대학교 김우리의 ‘등산로의 생명의 빛 - 불길을 끊다’, 신라대학교 윤정현 외 3명의 ‘드론 헤스티아’, 한국산업기술대학교 정동화의 ‘비상안전 라이트 소화기’ 등 4명이 선정됐다. 이 밖에 특선에 20점, 입선에 31점이 선정됐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하는 소방산업 우수디자인 공모전은 소방산업분야의 지식재산과 디자인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실시되고 있다.

한국소방산업기술원 관계자는 “소방산업 발전을 위해 소방산업대상 및 소방산업 우수 디자인 공모전을 더욱 발전시켜 소방기술 연구·개발을 촉진하고 세계적 수준의 디자인을 소방용품에 적용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