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더위를 식혀주는 냉각조끼, 낙상 시 감지센서가 부착된 골반보호 에어백을 비롯해 사물인터넷을 활용한 화재징후 알림 소프트웨어, 지역별 날씨정보와 연결돼 작업현장별 안전대책을 제시하는 스마트 안전시스템 등 안전보건 관련 최신 제품과 기술을 한 자리에서 살펴보고 체험해 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렸다.
올해로 34회째를 맞이하는 국제안전보건전시회는 지난달 4일부터 7일까지 4일간 서울 코엑스 1층 A홀에서 진행했다.
올해는 예년에 비해 참가업체들이 늘어 미국, 일본, 독일 등 15개국 200여 개 업체가 참여해 1만여 점의 제품을 출품했다.
안전보건공단이 주최하고 (사)안전보호구협회, 경연전람이 주관한 ‘국제안전보건전시회’는 국내 안전보건분야 전시회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특히 올해는 관람객 편의를 위해 전시장을 △안전보건 보호구관 △공정안전관리관 △실험실안전관 △스마트안전관 △방재산업관 △공공서비스관 △기타 산업안전관 등 7개 구역으로 구분해서 운영했다.
특히 주목할 만 한 구역은 ‘스마트안전관’으로, 이곳에서는 지역별 날씨정보와 연계한 안전정보를 제공하는 ‘스마트 TV 안전솔루션’이나 각종 전력설비에서 화재발생 전 단계에서 화재징후를 초기에 감지하고 알려주는 ‘지능형 위기관리 솔루션’ 등 스마트 안전보건 제품과 기술을 만나 볼 수 있었다.
전시관 내에 ‘공단 홍보관’에서는 체험형·참여형 전시공간을 확대해 운영해 가상현실(VR)을 이용한 안전교육 체험과 안전보건 미디어 자료 시연, 방호장치 작동체험 등을 할 수 있었다. 또한 산업현장에 도움이 될 만한 재해사례나 위험체크리스트, 각종 포스터, 영상물 등 다양한 자료가 전시 제공됐다. 이밖에 전시 기간 동안 안전엽서 보내기 이벤트, 전 국가대표 리듬체조선수 신수지 씨의 안전보건 체조시범 등도 펼쳐져 관람객의 높은 호응을 받았다.

지난달 4일 열린 개관식에는 안전보건공단 이영순 이사장, 고용노동부 신기창 노동정책실장, 대한산업안전협회 이기영 회장, 대한산업보건협회 심운택 회장,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정영순 본부장,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최인영 상임부대표, 한국안전학회 하동명 회장, 한국산업위생학회 박두용 회장, 안전보호구협회 이정수 회장, 한국산업간호협회 정혜선 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영순 안전보건공단 이사장은 “최근 우리사회는 재해없는 안전한 일터, 사고없는 안전한 일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번 전시회가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을 통해 안전의 중요성을 한 번 더 인식하고 공유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