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남현 대표이사

산업현장에서 근로자의 발을 보호하는데 없어서는 안 될 만큼 중요한 역할을 하는 안전화.
근로자들이 못을 밟아도 찔리지 않고, 낙하물에 발이 깔리더라도 이상이 없을 정도로 발을 보호하기 위해 등장한 안전화 속에는 다양한 기술과 노하우가 녹아들어 있다. 최근에는 소비자의 취향에 맞춰 세련된 디자인을 자랑하는 안전화가 속속 등장해 소비자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안전화 전문 회사인 (주)토사코코리아도 고품질과 세련된 디자인으로 소비자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업체 중 하나다. (주)토사코코리아를 이끌어 가고 있는 최남현 대표이사를 경기도 안양시 사무실에서 만났다.

지난달 중순경 토사코코리아 본사가 위치한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으로 향했다. 최남현 대표이사가 편안한 모습으로 반갑게 맞았다.
그는 “안전화 사업을 시작한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강산이 두어 번 가까이 변했다”며 “그동안 많은 것을 이뤘고 시행착오도 겪으면서 깨달은 점은, 언제나 초심을 잃지 않고 근로자의 안전과 건강지킴이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자는 것”이라고 밝혔다.
최남현 대표이사는 20여 년에 가까운 오랜 시간 동안 ‘안전화’라는 한 우물만 판 베테랑이다.
“안전화는 얼핏 단순한 것 같지만 인체공학을 가미한 과학화가 어떤 분야보다도 필요한 제품입니다. ‘제2의 심장’이라는 발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한 안전화는 사양사업이 아니라 최대 180여 개의 부품이 딱 맞아 떨어져야 하는 정밀산업이라고 얘기할 수 있습니다.”

“안전화는 발이 편안해야”
최남현 대표이사가 밝힌 토사코코리아 안전화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발이 편안하다’는 점이다.
“우리 인체의 제일 낮은 곳에 위치하는 발은 우리 몸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부위인 만큼 건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칩니다. 그러한 발을 보호하고 편안하게 해주는 것이 중요하죠. 발이 편해야 하루가 편하다고 하지 않습니까. 발이 불편하면 일의 능률도 오르지 않죠. 발이 편하기 위해서는 신발이 자신의 발과 잘 맞아야 합니다.”
토사코코리아의 안전화는 Last(골)을 일반화와 달리 안전화에 적합한 형태로 새롭게 적용해 발이 편안할 뿐만 아니라 최고급 천연 소가죽을 사용해 내구성 및 방수성이 우수하다.
최남현 대표이사는 “최고급 천연 소가죽은 매우 부드러워 처음 신는 새 신발도 발에 부담이 없고 편안해서 작업자의 피로도를 줄여준다”고 설명했다.
또한 다이얼 락 시스템으로 간편하게 신발 끈을 조절할 수 있으며, 매시 소재를 적용해 쾌적함을 유지시켜준다.
최남현 대표이사는 “토사코코리아 안전화는 인젝션 기계로 만들어져 천편일률적으로 찍어내는 프레스 방식과는 차별화된 사용감을 느낄 수 있다”며 “안전화의 UPPER 갑피와 RU바닥창 사이에 PU중간창을 주입해 강한 내구성과 접합력이 우수하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스틸중창을 삽입해 못에 찔리거나 외부 충격에도 발을 보호해주며, 두툼한 패딩 처리로 좀 더 편안함과 발목보호를 위해 디자인됐다.
특히 ‘TOS-610’은 다이얼락 시스템을 적용해 편안함을 강조했으며, 가볍고 통기성이 우수하다. 또한 경량화를 구현하는 아웃솔 소재를 사용했다.

유통채널 다양화…온라인 쇼핑몰 운영
특히 토사코코리아는 유통채널을 다양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온라인 쇼핑몰 ‘토사코몰(www.to saco.co.kr)’을 운영하고 있다.
온라인 쇼핑몰의 가장 큰 특징은 PC를 통해 편리하게 상품들을 비교하고 선택해 구매까지 할 수 있다는 점으로, 시간에 쫓기는 직장인들에게는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제 유통구조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바뀌었습니다. 특히 요즘 젊은 사람들은 온라인 쇼핑을 선호하고 있습니다. 아직 온라인 쇼핑몰을 통한 매출이 높지 않지만,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온라인 쇼핑몰은 일종의 미래를 위한 하나의 투자인 셈입니다.”
최남현 대표이사는 소비자의 입장에서 모든 업무를 분석하고 처리하다 보면 자연스레 제품에 대한 만족도가 올라간다고 얘기한다.
“사용자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제품에 담긴 정성과 마음, 고객에 대한 배려입니다.”

컬러풀 안전화 선보일 예정
토사코코리아는 보호구 시장의 트렌가 다품종으로 변하고 있는 가운데서도 오로지 안전화에 ‘올인’하고 있다.
“근로자는 안전화를 하루 종일 신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그런 만큼 어디에 내놓아도 뒤지지 않을 만큼 잘 만들어야겠다는 욕심이 큽니다. 오랜 시간을 안전화와 함께 해 온 만큼 단순히 신발을 만드는 것 이상의 일이라 생각하며 임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남현 대표이사는 시장의 흐름을 파악하고, 고객의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
그래서 수시로 현장을 찾는다. 고객의 목소리를 직접 듣기 위한 곳이라면 어디라도 달려가고 있는 것이다.
최남현 대표이사는 “시장 및 고객의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기 위해 항상 신경을 쓰고 있다”며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을 생산한다는 일념아래 다양한 제품으로 고객 입맛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 설립 초기부터 지금까지 편안함과 쾌적함을 주제로 끊임없이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디자인을 약간 변경해도 시장에서 충분히 통했죠. 그러나 이제는 고객의 수준이 높아져 고품질에 세련된 디자인의 제품을 찾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능성과 디자인으로 승부를 걸어야 합니다.”
이에 따라 토사코코리아는 조만간 작업자의 발을 보호하는 안전화 본연의 기능을 잃지 않으면서도, 감각적이며 세련된 디자인과 컬러풀한 색상의 제품을 선보인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고객과의 ‘신용’ 중시 여겨
특히 최남현 대표이사는 고객과의 ‘신용’을 중요하게 여긴다. 그는 오랜 기간 회사를 경영하면서 고객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강조한다.
납기일 등 아주 기본적인 사항에서부터 고객과의 약속을 지키지 않은 채 수익에 우선을 두는 자세를 취한다면 단기간은 몰라도 장기적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앞으로도 부단한 기술 개발과 품질 개선을 통해 ‘소비자가 다시 찾는 제품’을 만들겠다는 최남현 대표이사.
“토사코코리아에서 선보이는 모든 제품은 바로 우리의 가족과 친구, 이웃들이 사용하는 제품입니다. 그렇기에 정성을 쏟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지요. 앞으로도 변함없는 신뢰와 정직을 바탕으로 고객 여러분에게 양질의 제품을 선보이겠습니다.”
<대담= 이선자 발행인>
<정리= 양미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