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지 양미란기자

4월 5일은 식목일이다. 식목일을 4월 5일로 정한 것은 24절기의 하나인 청명(淸明) 무렵이 나무 심기에 적합하다는 이유도 있지만, 국민 식수(植樹)에 의한 애림 의식을 높이고, 산지의 자원화를 위해 제정됐다.
1946년부터 공휴일이 된 식목일은 제정과 폐지를 두 번이나 반복하고 2006년에 이르러선 휴일이 많다는 이유로 공휴일에서 삭제됐다. 식목일이 공휴일로서의 성격을 잃었지만, 나무심기 등으로 대표되는 생태환경에 관심을 갖자는 식목일 제정 취지가 사라져야 하는 것은 아니다.
매년 식목일이 되면 삼삼오오 모여 나무를 심던 풍경도 이제는 낯설어진 지 오래다. 식목일이 공휴일에서 삭제된 지 햇수로 9년이 된 지금 우리는 그 취지를 잃은 것은 아닌지 되돌아본다.

우리나라 산림의 공익적 가치는 약 110조억 원으로 국민 한 사람당 연간 약 220만원의 혜택을 받고 있다고 한다. 또한 우리나라 온실가스 총 배출량의 10.3％가 우리 숲이 흡수하고 있다는 것은 나무심기의 중요성을 말해주고 있다. 이외에도 산림은 산소 생산, 대기 정화, 동식물보호, 토사유출 방지, 산림 치유 등 많은 기능을 하고 있다.

산림청은 최근 나무 심고 가꾸기에 대한 중요성을 홍보하기 위해 서울 광화문광장에 높이 6미터의 조형물을 설치했다.
특히 제70회 식목일을 맞이해 각계의 재능기부로 제작된 캠페인 송 ‘나무를 심자’ 음원을 공개했다. ‘나무를 심자’ 캠페인 송은 신원섭 산림청장, 아역스타 김지영, 개그맨 문세윤, 포천 추산초등학교 어린이 합창단 등 총 15명이 재능기부로 참여했다.
올해 4월 5일 식목일에는 다함께 나무를 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