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성남시 창곡동 위례신도시 일대에는 대림산업이 시공하고 있는 e편한세상 위례 건설공사(현장소장 박영규)가 진행 중이다. 지난해 4월 착공해 현재 약 22%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이곳은 오는 2016년 6월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이다.
현장에서는 대림산업 전 직원과 근로자들이 고객들의 건강하고 안락한 보금자리를 짓겠다는 다짐으로 빈틈없는 안전관리를 펼치며 무재해 안전 시공을 이뤄가고 있다.

지난해 부동산 시장에서 가장 ‘핫(hot)’한 지역은 단연 위례신도시였다. 위례신도시는 경기도 성남시와 하남시, 서울 송파구 등 3개 시구에 걸쳐져 있는 전체 4만2천세대 10만7천명이 거주 예정인 대단위 신도시다.
A2-11블록에 건설하는 ‘위례 자연앤 래미안 e편한세상’은 경기도시공사와 삼성물산, 대림산업이 공동 시행하는 국내 최초 민간참여 공동시행 주택 사업으로, 보금자리 주택으로 공급되는 아파트다. 지하 2층 지상 21층 21개동에 1천540세대 규모로, 이 중 10개동 707세대를 대림산업이 시공하고 있다.

사전 안전관리, 무재해 달성 밑바탕
안전한 작업을 위해서는 이를 든든히 지원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되어야 할 터. 이곳 현장에서는 사전위험성 평가를 바탕으로 안전계획을 수립하고, 이행하며 확인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박영규 현장소장은 현장의 안전관리는 모두의 ‘참여’를 통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래서인지 이곳 현장은 근로자와 관리자가 함께 어우러져 위험요소를 차단하고 안전을 살피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특히 박영규 현장소장은 주요 위험작업과 관련해 본인이 직접 위험작업계획을 발췌하는 등 누구보다 꼼꼼하게 안전을 직접 챙기고 있다.
“현장의 안전관리는 누구 한 사람의 몫이나 책임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함께 지켜나가야 하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저 또한 예외는 아니죠. 안전관리자가 보는 눈과 제가 보는 눈이 다를 수 있으므로, 이중 삼중 안전관리로 현장의 안전을 지켜 나가고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이곳 현장에서는 현장 구성원들의 안전에 대한 지식을 높이기 위해 주간단위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어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협력업체 소장들로 구성된 ‘자율안전점검단’ 운영을 통해 다함께 안전한 작업환경을 만들어 가고 있다.

CCTV·모바일 시스템으로 실시간 안전관리
이곳 현장은 모바일 기반의 현장 안전관리 시스템을 운영, 실시간으로 지적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모바일 안전관리 시스템은 부적합보고서, 안전점검 리스트, 출역현황, 교육훈련 점검일지 등 안전과 관련한 항목을 스마트 폰 모바일 시스템으로 검토하고 공유한다. 홈페이지와도 연동해 협력업체와도 즉시 공유할 수 있으며, 문제 발생 시 이를 통해 즉각적인 시정조치를 마련한다.
“현장의 불안전한 상태를 발견하는 즉시 안전관리 시스템에 접속해 지적사항을 등록하면 협력업체는 즉시 시정조치를 실시합니다. 현장에서는 이러한 지적활동을 통해 위험요소를 사전에 제거해 나가고 있습니다.”
또한 한 포털 사이트 밴드를 통해 현장의 위험작업이나 지적사항, 업무 인수인계 등을 공유하고 있다.
이렇듯 모바일 안전관리 시스템으로 기존보다 더욱 똑똑하고 속도감 있는 안전조치가 가능해진 셈이다.
이와 함께 타워크레인에 CCTV를 설치해 현장 구석구석의 위험요소를 한 번 더 살피고 있다.
“안전점검용 CCTV를 통해 작업 중 위험요인이나 불안전한 행동이 발생되면 즉시 조치하고 있습니다. 또한 스마트 폰으로 확인이 가능하므로 사무실이든 집이든 언제 어디서든 살펴볼 수 있어 24시간 감시체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손혈관 출입관리 시스템, 편의와 안전 확보
출입관리 시스템에도 편의와 안전을 더했다. 현장의 각 출입게이트에 최첨단 손혈관 인식기를 장착해 근로자는 현장 출입 시 출입카드 대신 손등을 체크기에 인식시킨다.
관리자용 PC 프로그램에서 인식된 근로자와 관련한 인적사항을 확인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실시간 근로 인원 파악과 근로자 개인별 건강 상태 등의 정보 분석까지 가능하다.
손혈관 인식기를 통과하기 위해서는 신규근로자는 반드시 사전에 안전교육을 받아야만 한다.
이렇게 안전관리 시스템이 잘 움직인다고 해서 이곳의 안전관리가 모두 끝난 것은 아니다. 특히 근로자 이동 통로 확보와 작업장 정리정돈은 안전관리 못지않게 중요하기에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
“정리정돈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그만큼 안전사고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돼 있는 것과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건설현장에서의 ‘정리정돈’은 소홀히 할 수 없습니다.”
결국 안전도 사람이 하는 일이기에 이곳 현장은 우수근로자 및 협력사 포상을 통해 근로자들의 사기를 북돋울 수 있는 이벤트를 병행하기도 한다.
두 발로 현장 구석구석을 살피고 두 눈으로 예리하게 위험을 간파하는 대림산업 e편한세상 위례 건설공사현장 사람들. 앞으로도 근로자의 행복과 안전을 위해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는 목소리가 믿음직스럽게 들려온다.

미니인터뷰 - 박영규 현장소장

"안전은 '디테일'…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 계획하고 확인해야"

“안전은 ‘디테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 세밀하게 계획하고 확인하면 사고는 일어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안전은 내가 한다’는 자세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대림산업 e편한세상 위례 건설공사현장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박영규 현장소장은 이를 위해 근로자들과 상호 신뢰감을 형성해 그들이 스스로 자율안전을 실천할 수 있도록 이끌고 있다.
박영규 현장소장은 1991년 대림산업에 입사해 건설현장에서 14년, 본사에서 10년을 근무했다.
“이곳 현장은 9번째 건설현장입니다. 열심히 뛰어다니면서 노력하면 그 만큼의 결과가 나오는 곳이 바로 ‘건설현장’입니다. 비록 힘들 때도 있지만 문제를 하나하나 해결해 나가다보면 두 배로 큰 보람과 성취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박영규 현장소장은 직원들에게 평소 성실한 자세와 함께 자기계발을 게을리 하지 말 것을 주문한다. 예전보다 더욱 치열해진 경쟁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한 조언인 것이다.
반듯한 안전현장 속에 존중받은 근로자는 현장에 대한 신뢰와 애정을 키워가고 이러한 신뢰와 애정을 바탕으로 근로자는 자신과 동료의 안전을 돌아보게 된다.
“우리 현장은 따뜻한 정이 넘치는 현장으로, 현장 정문을 통과하는 모든 이들을 가족으로 생각하고 대우합니다. 따뜻한 정이 오갈 때 자신은 물론 서로의 안전을 지켜주려는 의지도 자라나는 법입니다.”
이는 외국인 근로자들에게도 마찬가지. 현장소장을 비롯해 대림산업 직원들은 먼저 다가가 수고와 감사를 표하며 낯선 발음으로 외국인 근로자의 이름을 불러준다. 나를 기억해준다는 사실만으로도 먼 타국에서의 외로움은 씻은 듯 사라지고 자신을 더욱 안전하게 돌보려는 의지 또한 자라나기 때문임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안전은 배려나 사랑과 같이 인간존중에서 비롯된다고 봅니다. 근로자가 있어 지금의 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근로자를 가족처럼 소중히 여기고 세심하게 배려하고자 합니다. 올 한 해 무재해 목표 달성을 위해 전 직원 및 협력업체와 함께 열심히 뛰겠습니다.”
<양미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