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찬기 회장 한국재난정보학회

먼저 2015년 새해를 맞이하여 안전분야 종사자 여러분들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또한 금년이 ‘안전정보’가 발간 12년을 맞이하는데 우리나라 재난안전 분야에 커다란 기여를 하고 있음에 대해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동안 재난과 안전 분야의 중요성에 비해 그 인식과 정책지원이 매우 미흡했었습니다. 그런 환경이 세월호와 같은 사고를 유발시켰고, 온 국민을 슬픔에 잠기게 하였습니다. 그런 희생 뒤에 국민들이 자각하게 되고 정부도 국민안전처를 만드는 등 대처를 하고 있는 것은 그나마 고무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시간 우리는 산업화와 도시화에 매진해 왔었습니다. 또한 복지도 어느 정도 수준을 갖추었고 환경관리도 많은 진전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선진국의 요건인 국민안전 분야는 소홀히 취급되었고, 예산투자 또한 항상 밀렸습니다. 그 결과가 결국은 부메랑처럼 돌아와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흔들고 있는 겁니다.
군대가 전쟁을 위해서 존재하는 것이 아니고 전쟁을 안 하기 위해서 존재하듯이, 재난과 안전을 위한 예산과 조직은 피해를 없애거나 경감시키기 위한 선 조치입니다.

재난사고 수습 비용의 십분의 일만 투자해도 재난은 막을 수 있다고 합니다. 이제 정부나 국민 모두 안전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방재를 위해 투자하고 노력해야 합니다.

안전정보에서는 그동안 생명을 지키는 노력을 꾸준히 해 왔었습니다. 안전에 관한 정보뿐만 아니라 각종 안전장비의 소개를 통해 안전문화를 높이는데 큰 역할을 했었습니다. 금년에도 한국재난정보학회와 같이 안전한 사회 재난 없는 국가를 위해 안전정보가 계속 앞장서 주실 것을 당부합니다.

끝으로 새해에도 더 안전한 국가, 안전을 우선시 하는 문화정착의 해가 되길 기원하면서, 안전분야 종사자 모두 국민과 함께 안전국가를 만드는데 다 같이 힘을 모읍시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