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지 양미란기자

2015년 을미년이 밝았다. 붉게 떠오르는 태양을 바라보며 2015년에는 우리가 바라는 것들이 모두 이뤄지길 기대해본다.

지난 2014년은 “불안해서 못 살겠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각종 사건사고가 많이 발생했다.
경주 리조트 체육관 붕괴사고, 세월호 침몰사고, 고양 종합터미널 화재사고, 장성 요양병원 화재사고, 서울지하철 열차 추돌사고, 도심 곳곳 발생하는 싱크홀, 판교 환풍구 추락사고, 담양 팬션 화재사고 등등 일일이 열거하기 벅찰 정도다.
특히 전 국민에게 너무나도 큰 충격과 침통을 안긴 세월호 침몰은 절대 잊을 수 없을 것이다. 우리는 세월호 사고 발생 이후 착잡한 심정으로 텔레비전과 신문, 인터넷을 들여다보며 살아왔다. 술을 마시다가도 문득 이렇게 술에 취해 웃어도 되는가 하는 생각이 들어 서둘러 자리에서 일어나기도 했다.

세월은 약이 아니다. 아니 약이 되어서는 안 된다. 그렇기에 성수대교와 상품백화점 붕괴, 대구지하철 화재 등등 상상하기도 싫은 사고들이 이어지고 있다.
그럼에도 2015년에는 희망을 가져본다. 안전에 대한 국민의 열망과 관심이 조금은 커졌기 때문이다. 또 재난 안전관리 컨트롤 타워인 국민안전처도 출범했다. 이제 다함께 안전을 생활화하는 습관을 지닐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2015년 을미년은 양의 해이다. 양은 예로부터 온순하며 평화를 상징해 왔다. 부디 올해는 안전 걱정 없이 평화로운 해가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