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정현산업 이정환 대표

원자재에서 완제품이 되기까지 하나의 안전시설물이 완성되기 위해서는 다양하고 복잡한 가공공정이 이뤄진다.
경기도 광주시 초월읍에 위치한 안전시설물 제조업체 (주)정현산업(대표 이정환)은 기획에서부터 디자인, 제작, 시공에 이르기까지 모든 공정을 한 번에 처리하는 ‘원스톱 시스템’을 통해 고객만족을 이끌어 내며 호평을 받고 있다.

안전시설물 제조업체인 정현산업은 1993년 2인 기업으로 출발했다. 금형제작 및 정밀가구부품, 인테리어 후레임 제작 등을 시작으로 그 이듬해에는 가설휀스 및 후레임 제작, 95년 표지판 후레임을 개발하면서 본격적으로 안전시설물 시장에 뛰어들었다.
“하는 일에 자신감과 사명을 갖고 임하면 보람도 그만큼 커지는 것 같습니다. 안전한 환경을 일궈내는데 조금이라도 보탬이 된다는 생각으로 일을 하고 있지요.”
이정환 대표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안전은 곧 생명’이라며 직원들을 다독인다. 그만큼 안전시설물을 취급하는 사람은 마인드부터가 남달라야 한다는 생각에서다.
 
디자인에서 시공까지 ‘원스톱 시스템’
현재 정현산업이 취급하고 있는 제품의 가짓수는 셀 수가 없다. 고객이 원하고 필요로 하는 제품이 곧 정현산업의 제품이라고 이 대표는 얘기했다. 이는 고객이 원하는 대로 주문 제작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특히 기획에서부터 디자인, 제작, 시공에 이르기까지 모든 공정을 한 번에 처리하는 ‘원스톱 시스템’을 갖췄다. 이렇게 모든 제조공정이 한 번에 이뤄지기 때문에 질이나 가격, 시간적인 부분에서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IMF 당시 국내 현장 납품업체들이 구조조정을 거치면서 인원 감축이 있었습니다. 적은 인원으로 많은 업무를 처리하다 보니 당연히 문제점들이 발생하게 됐습니다. 그래서 생각해낸 것이 바로 ‘원스톱 시스템’입니다.”
이 대표는 이로 인해 거래처와의 교류가 많아지고, 돈독한 유대관계도 형성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원스톱 시스템은 거래처를 위함과 동시에 정현산업을 위함입니다.”

직원 대부분 장기근속 … 성장의 원동력
이 대표는 지금까지 회사가 성장가도를 달릴 수 있었던 것은 직원들의 노고가 밑바탕이 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지난 1993년 회사 설립 후 누구나 힘들던 IMF를 거치면서 이 대표는 ‘직원’과 ‘신뢰’의 중요성을 깨달았다고 얘기한다. 이는 특히 성장의 원동력이 된다고 강조했다.
“어려운 시절 힘들다는 내색도 하지 않고 묵묵히 자신을 믿고 따라와 준 직원들과 가족들에게 정말 고맙죠. 비가 온 뒤 땅이 더욱 굳어진다고 하는 것처럼 어려운 시절 모두 하나가 돼 슬기롭게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정현산업의 과거와 현재, 미래의 원동력은 직원들의 손끝에서 시작해 손끝으로 이뤄진다고 믿습니다.”
현재 근무하고 있는 35명의 직원들 거의가 장기근속자들이다. 이 점 하나만 보더라도 이 대표와 직원들의 믿음이 얼마나 두터운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이와 함께 이 대표는 거래처와의 ‘신뢰’를 소중히 여기고 있다.
“거래처에게 도움을 주는 업체, 신뢰할 수 있는 업체가 되기 위해 오랫동안 힘써 왔다”는 이 대표는 “제조업에서부터 현장 설치까지 모든 과정을 습득한 실전 노하우와 납품업체의 애로사항까지 충분히 이해하고 개선에 힘쓰다 보니 거래처들과 오랜 시간 함께하고 있다”고 말했다.

새로운 보금자리 마련, 생산성 향상 기대
정현산업은 최근 경기도 광주 초월읍의 신사옥으로 이전했다. 이곳에는 다지인실과 제작실, 실사출력실, 공장 등이 자리를 잡고 있다. 이번 이전을 계기로 ‘새 보금자리에서 새롭게 시작하는 마음’으로 보다 나은 서비스와 보다 완성도 있는 제품을 제공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그동안 임차인 입장으로 사업을 운영하다보니 사업장이 분산돼 관리생산에 어려움과 원가절감에 한계를 느낄 수밖에 없었습니다. 무엇보다 통합된 생산라인, 직원들의 이동 동선 최소화 및 쾌적한 근무환경에 중점을 뒀다”며 생산성 향상과 원가절감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 대표는 사무실 구석구석 배치와 쓰임새 등 하나하나 꼼꼼히 챙겼다. 이처럼 이 대표가 공을 들인 이유는 따로 있다. 바로 ‘사람’ 때문이다.
“회사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모든 구성원이 합심 단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근무환경 또한 소홀이 할 수 없죠. 직원들에게 보다 나은 근무환경을 제공하고자 세심하게 신경을 썼습니다.”

생산 제품은 끝까지 책임진다
“이제는 제조업체도 ‘서비스업’이라 생각합니다. 기존의 제조업의 이미지를 벗어나 보다 친절하고 편리하게 빠르게 대응함으로써 고객의 만족도를 높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갑과 을의 관계가 아닌 ‘우리’라 생각하고 애로사항을 이해하고 함께 노력해 개선점을 찾는데 힘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생산한 모든 제품은 끝까지 책임진다는 각오로 임한다는 이 대표는 ‘믿을 수 있는 제품’이 곧 정현산업의 트레이드마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담= 이선자 발행인>
                                                                                                                          <정리= 양미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