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국민들이 언론매체나 각종 미디어 등을 통해 대기업이나 재벌의 2,3세 경영인들에 대한 뉴스를 자주 접하고 있다. 안전 분야 또한 1세대 경영인 시대에서 2세대 경영인 시대로 서서히 전환되는 모습을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다. 1세대의 노하우와 2세대의 젊은 패기가 어우러지며 시너지 효과를 톡톡히 발휘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본지는 ‘안전기업 2세대 경영인 인터뷰’ 코너를 마련하고, 첫 번째로 산업안전자재 유통전문업체 ‘광개토안전공사’ 김승연 본부장을 만나 2세 경영인으로서의 활동과 비전 등을 들어봤다.

‘광개토안전공사’에 관해 개략적인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광개토안전공사는 1998년 개업했으며 울산을 거점으로 한 산업안전자재 유통전문업체입니다. 창업 이래 울산 내 기업들과 유통업체들을 대상으로 한 안전보호구 외 산업기자재(이하 안전용품) 물품공급을 시작했습니다. 현재는 그간 축척된 데이터와 경험을 바탕으로, 영남지방에서 기업간 강력한 커넥션과 판매망을 구축함과 동시에, 전국과 세계를 대상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20년간 지켜왔던 울산 선암동 사옥을 떠나 울산 최중심지인 공구상가와 온산국가산업단지에서 가까운 요지에 부지를 매입해 지난해 2월 확장 이전하였습니다. 약 1,000평 부지에 2개 층 규모 창고로 국내 최고 수준의 실재고 보유가 가능하게 됨으로써 광개토안전공사가 목표하고 있는 사업 성장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광개토안전공사가 취급하고 있는 주요 안전용품에 관해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광개토안전공사는 대리점 형식으로 국내외 다양한 안전용품들을 산업업계에 소개하고 유통을 책임지는 업무를 해오고 있습니다. 산업에 소개되고 현재 본사가 유통하고 있는 안전용품의 카테고리와 종류가 워낙 방대해 모든 제품을 소개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상대적으로 강점을 보이고 있는 주력 품목은 방진마스크, 방독마스크, 송기마스크 등 호흡보호구와 안전화, 보호복, 안전모, 안전대 등입니다. 주요 대리점으로는 세계적 수준의 광학제조기술을 보유한 오토스, 호흡보호구와 다양한 사업을 진행중인 SG생활안전, 트렌디한 디자인과 기술혁신으로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는 몽크로스 안전화 등이 있습니다.

안전용품은 신속하고 적재적소의 공급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광개토안전공사의 차별화된 유통 방식 및 전략에 관해 말씀을 부탁드립니다. 
안전용품의 원활한 공급이 실패하게 될 경우 현장의 작업이 중단되거나 사고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더욱이, 현장에서 사고가 발생했을 때 필요한 안전용품을 제때 공급하지 못한다면 2차 피해로까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유통업체에게 있어 신속하고 적재적소에 안전용품을 공급할 수 있는 능력이 필수적입니다. 
광개토안전공사는 27년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안전용품 및 전반적인 산업에 대한 깊은 지식과 정보력, 이해도를 차별점이자 강점으로 하고 있습니다. 최근 업계에서는 원활한 안전용품의 공급과 제품 컨설팅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으며, 유통업체들에게는 다양한 형태의 산업현장에서 각 환경에 따른 보호구에 대한 니즈를 파악하고 최적의 솔루션을 제안할 수 있는 능력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광개토안전공사의 광범위한 재고보유와 정보력은 신속한 납품능력과 더불어, 고객사에 품목별 다양한 선택지 제공과 제품에 대한 컨설팅 능력을 갖추게 하고 있으며, 이러한 시스템이 궁극적으로 높은 수준의 고객만족도를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2세 경영인으로서 우리나라 안전용품 유통사업에 대해 어떻게 전망하고 있는지 말씀 부탁드립니다. 
우선 대한민국 안전보호구 산업을 이끌고 계신 수많은 제조업체들에게 경의와 감사함을 표하고 싶습니다. 과거와 현재 제조업체들의 부단한 노력과 연구로 현재의 한국 보호구산업과 제품 기술력, 경쟁력이 비약적 성장을 이룬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국내 제조업체들의 기술력과 유통업체들의 보급과 배급능력이 합해진다면, 앞으로 안전보호구산업의 전망은 매우 유망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향후 안전에 대한 인식이 산업현장 뿐만 아니라 대중적으로, 나아가 우리들의 일상속으로 더욱 스며들기 위해서는 유통업체들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통계적으로 안전사고는 음식점 천장 전구교체 중 낙상사고로 인한 사망, 물품 운반 중 골절 등 중작업 현장보다 미처 예상하지 못했던 우리들의 일상속에서 더욱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최근들어 간단한 작업을 위한 경작업용 안전모와 안전화, 화재에 대비한 가정비치용 화재대피마스크 등에 대한 일반인의 문의가 증가하는 등 안전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전보다 증가하고 있음을 피부로 느끼고 있습니다. 
이렇듯 보호구에 대한 전반적인 수요증대가 제조업체들의 기술발전과 좋은 상품개발로 이어지고, 보호구산업이 전체적으로 발전하게 되는 선순환 구조로 이어질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광개토안전공사는 매년 ‘100그루의 나무심기’ 활동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나무심기 프로젝트는 현재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소개해 주십시오.
매년 100그루 나무심기 프로젝트는 현재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표님의 의사로 이전에 소개됐던 농장의 100그루 나무들은 장기간에 걸쳐 거래처 및 지인들의 신축현장에 기증됐습니다. 어려울 때 서로 돕고 살아야 한다는 대표님의 굳은 신념으로 현재 농장으로 사용되던 토지는 형편이 어려워져 사업을 영위하기 어려운 소상공인들에게 무상으로 임대하는 방향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제2의 도약을 위한 준비가 한창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광개토안전공사의 미래상이나 중장기 비전을 말씀해 주십시오. 아울러 향후 사업확대 계획에 관해서도 말씀 부탁드립니다.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제조업체들의 노력으로 한국의 안전보호구는 단가와 품질 면에서 세계적 경쟁력이 충분하며 이는 시장에서 입증되고 있습니다. 
광개토안전공사는 중장기적인 목표로 해외시장을 타켓화하여 세계시장에서의 국내브랜드 점유율 상승을 목표로 하고 매진할 계획입니다. 
국내적으로는 안전과 안전보호구에 대한 대중적인 인식과 관심 증대를 위해 다양한 컨텐츠를 제작하는 한편 견고한 영남지방에서의 유통망을 기반으로 전국적인 유통망 확대를 위해 더욱 정진할 것입니다.

2세 경영인으로서 회사 운영 시 가장 강조하는 사항은 무엇인지요. 이 기회에 본부장님의 안전에 대한 신념에 관해서도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안전의 필요성은 여러번 강조해도 부족하지 않습니다. 안전에 대한 위험성은 우리 삶 주변 어디에나 있으며, 나와 사랑하는 사람들의 행복을 위해 안전에 대한 인식과 준비는 매우 중요합니다. 
이를 지키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공부와 연구가 필요합니다. 시장에 적합한 제품을 소개하고 고객만족과 안전이 지켜졌을 때의 행복감과 성취감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앞으로도 그리고 언제나 그래왔듯 저희 광개토안전공사는 모두의 안전을 위해 항상 노력하고 정진할 것임을 약속드립니다. 
사업적으로 광개토안전공사 사옥을 방문하면 볼 수 있는 사훈이 있습니다. 바로 ‘신용본립 정리정돈’입니다. 
항상 신용과 기본을 지키며 살아야 한다는 대표님의 가르침을 받아 2세로서의 젊은 경험과 가치관을 더해 사업을 운영하며, 보호구산업의 발전을 위해 힘을 보태고 싶은 마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