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고 존경하는 소방가족 여러분! 계묘년(癸卯年)이 저물고, 갑진년(甲辰年)의 새 아침이 밝았습니다. 청룡의 해를 맞아 여러분 모두의 꿈과 희망이 결실을 맺고 가정에도 행복과 기쁨이 충만하시기를 기원합니다.

현재 우리는 예기치 못한 기후변화로 다양한 재난 양상에 봉착하고 있습니다. 지난 해 지구촌 자연재해로 삶의 터전을 잃은 난민이 속출했고 천문학적인 피해가 발생하였습니다. 

호주 퀸즐랜드, 하와이 마우이섬, 캐나다 퀘백, 유럽과 미국 등지에서는 몇 달씩 꺼지지 않는 대형 산불이 발생했으며, 발칸반도 남부에 위치한 그리스, 튀르키예, 불가리아에는 폭풍 다니엘의 영향으로 인한 물폭탄으로 사망자가 속출하였습니다. 

우리가 이와 같은 재난사고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이환위리(以患爲利) 자세로 임해야 할 것입니다.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고 안전을 구현하려면 국가차원뿐 아니라 국민 모두가 합심하여 환경보호를 비롯한 재난 예방에 더욱 진력해야 합니다.

한국소방안전원도 전 직원이 혼연일체가 되어 세계 일류 소방안전 전문기관으로서의 책무를 다하고자 합니다. 실무위주의 소방안전관리자 교육을 강화하고, 소방안전 교육 인프라의 지속적 확충을 통해 소방안전관리자의 현장대응 역량을 높여 각종 재난에 적극 대비·대응하도록 하겠습니다. 

소방가족 여러분! 우리 대한민국은 언제나 어려울수록 더욱 단결하고 협력하여 국난을 극복했고, 위기를 기회로 삼아 더 나은 미래로 전진했습니다. 새해를 맞아 새로운 각오와 힘찬 날갯짓으로 더 높은 곳을 향해 비상(飛上)하길 바라며, 소망하시는 모든 일들이 이뤄지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