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건설안전학회(회장 안홍섭)는 지난달 3일 더케이호텔 서울에서 ‘2023년도 정기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학술대회는 개회식에 이어 기조연설, 초청강연, 국토안전관리원 기술안전분야 특별세션, 시스템안전분야 주제발표와 종합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개회식에서 안홍섭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건설업 사망사고 예방과 안전보건관리체제 정착을 위해서는 국가와 건설인 모두는 ‘무엇이 근본 문제인가?’를 제대로 인식해야 하며 안전의 대원칙은 ‘누구의 책임인가?’를 명확히 하는 것”이라고 했다. 
장덕배 한국기술사회 회장은 축사를 통해 “최근 건설업에서 건축물 및 교량 등 붕괴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어 국민들로부터 건설업에 대한 신뢰가 많이 무너진 상태”라며 “건설업의 발전과 사고예방을 위해서는 작업 중 적용성과 안전성이 높은 공법개발과 안전보건 관리체제가 확립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병정 경기대학교 부총장은 격려사에서 “건설업은 발주자, 설계 및 감리자, 종합건설, 전문건설, 그리고 근로자 등 다양한 계층이 참여해 사람이 살아가는데 필요한 구조물을 만드는 중요한 사업”이라고 전제하고 “건설안전을 위해서는 발주자, 설계감리, 시공사가 모두 참여하고 조직의 위험관리 능력을 향상시키는 방향으로 제도개선이 이루어져야 하며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모두의 노력이 헛되지 않고 건설안전 발전에 초석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진 기조연설에서 고용노동부 산업안전보건본부 류경희 본부장은 ‘건설업 중대재해예방을 위한 정부의 산업안전보건정책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류경희 본부장은 산재사망사고 감축을 위해 건설공사 발주자의 재해예방 역할 명확화, 중견·중소 건설사의 안전관리 역량강화 지원, 안전의식 문화의 획기적 전환을 강조했다. 

초청연사인 윤석준 안전문화진흥원 소장은 ‘안전문화 개선을 위해 우리가 가야할 길’이라는 발표를 통해 “안전문화 발전을 위해서는 작업자 중심의 안전보건관리체제가 중요하다”고 전제하고 이를 위한 안전문화평가 툴과 증진시스템 구축 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산업안전상생재단 안경덕 이사장은 장학후원사업을 통해 건설안전 분야에서 연구와 학업을 성실히 수행하고 있는 건설안전 미래인재를 선정, 표창과 장학금을 수여했다
국토안전관리원 특별세션으로 진행된 ‘기술안전분야’ 주제발표에서 대한민국산업현장교수단 최명기 교수는 ‘건설부실공사 발생원인과 법적 개선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 ▲‘비계의 새로은 기술과 안전 강화 방안’(이현섭 한국비계기술원 소장) ▲‘건설현장 안전확보를 위한 건설기계관리-노후건설기계의 안전관리와 ESG의 적용’(배진우 한국장비관리리콘디션 사무총장) ▲‘스마트 안전기술 성공사례와 활성화를 위한 발전방향’(최영호 리스크제로 대표) ▲‘스마트안전 통합관제시스템 개발과 TB 적용’(박상일 국토안전관리원 박사) 등이 발표됐다
기술안전분야에서 이어 ‘시스템 안전분야’에 대한 연구논문 및 주제발표도 진행됐다. 시스템안전 분야에서는 ▲‘서울특별시 도시기반시설본부 공사장 안전활동 지원사례’(이태행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 주무관) ▲‘건설구조물의 품질 및 안전성 향상을 위한 설계 및 감리분야 제도개선 방안’(조정호 건설사업관리 안전협의회 회장) ▲‘중대사고예방을 위한 건설업 안전관리 체제 개선방안’(맹인영 HJ중공업 상무, 종합건설 KOSHA MS협의회 회장) ▲‘전문건설업에 특화된 효과적인 안전관리 체제 구축방안’(이상준 삼영기업 대표, 전문건설 KOSHA MS협의회 회장) 등이 발표됐다. 
주제발표에 이어 참석자들은 건설업 사망사고 감축 및 안전보건 관리 체제 정착을 위한 종합토론을 실시했다. 안홍섭 회장은 “발표자들과 참석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건설안전 기술개발과 시스템구축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정부에 개선방안을 건의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