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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정선혜 보건관리자/ 한양건설 울산 진하오션뷰아파트현장 과장현장 특수성 가미한 보건활동 전개로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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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2.11.28  16:3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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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건설 울산 진하오션뷰아파트현장(이하 진하오션뷰현장)은 파란 강줄기와 넓은 바다가 만나는 울산광역시 진하해수욕장에 자리하고 있다. 
윈드서핑, 서핑보드, 제트스키 등 해양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이곳의 랜드마크로 자리잡을 한양 ‘LEEPS’는 지역주택조합 아파트 신축 현장이다. 지하 2층~지상 35층 아파트 5개동 475세대 오피스텔 1개동 53세대 총 528세대를 신축하고 있다.
한양건설은 ‘변화와 혁신을 통한 인명존중과 안전문화 선도’를 금년도 안전보건 경영방침으로 설정하고 전 현장에서 철저한 안전보건을 실천하고 있다. 본사 안전보건실은 자주적 활동의 안전보건 촉진을 핵심가치로 정하고, 지시적 규제에서 벗어나 예방 중심의 현장 맞춤 지원 지도, 협력업체 중심의 재해예방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임직원들의 안전의식 제고를 위해 노력하는 한편 이를 위한 시스템도 구축하고 있다. 아울러 실시간 CCTV로 위험요소를 발굴하는 ‘한양 캡쳐’ 프로그램을 통해 안전영웅을 선발, 포상하는 등 다양한 안전보건 프로그램을 기획·추진하고 있다.
이와함께 전 현장과 임직원들이 상호 실시간 크로스 체크(cross-check) 및 즉각적인 피드백 활동이 가능토록 ‘안전지원 패트롤카’를 운영하는 등 본사와 전 현장이 유기적으로 결합된 안전보건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한양건설 진하오션뷰현장 보건관리자인 정선혜 과장은 이러한 본사의 안전관리 방침에 현장 특수성을 가미한 보건활동 전개로 주목받고 있다.
우선 T.B.M 근로자 발표를 통해 위험요인을 발굴하고 실제 현장의 목소리를 들음으로써 최적의 작업환경관리를 할 수 있도록 전 근로자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근로자 발표를 토대로 안전보건에 관한 위험요소를 발견하게 되면 즉시 1일 1개선 조치를 추진한다.
또한 위험요소 즉각 조치를 위해 현장 내 ‘간절곶 우체통’과 ‘안전보드판’을 설치해 안전명인 추천, 아차사고 고백 등 안전보건과 관련된 익명의 의사소통 체계를 열어둠으로써 자칫 간과될 수 있는 의견수렴과 작은 위험요인도 놓치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업무 추진 시 가장 중점을 두는 것은.

   
 

국민의 건강을 유지·증진 시키는 것이 보건인의 사명이라고 생각합니다. 고령화 시대인 요즘 질 높은 건강을 오래 유지하는 것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습니다. 건설현장의 대표적인 직업병을 꼽으면 분진에 의한 진폐증과 소음성 난청인데, 이는 만성적 산재는 물론 장기적으로 근로자의 삶의 질과도 관련성이 있습니다.
이를위해 저희 현장은 보건 위험성 평가를 수시로 실시하고 작업환경 관리와 보호구 착용률을 높일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 및 감독활동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활동은 근로자의 건강수명을 연장하는데 있어 가장 기본적이고 꼭 필요한 예방활동이라고 생각합니다.

건설현장 보건관리의 특징은.
건설현장의 경우 일반적으로 안전보건에 대한 경영진과 근로자의 인식이 높은 것 같습니다. 또 체계와 틀이 보편화돼 있어 안전보건 업무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반면, 실제 현장은 비정형화된 작업과 관리의 사각지대가 많습니다. 이로인해 위험요소가 다양하며 결국 안전보건관리에 많은 어려움이 있습니다. 
특히 대부분의 작업이 옥외작업이라 혹서기 혹한기 집중관리가 필요하며 건설업의 고용 특성상 직업병의 사후관리도 어렵습니다. 때문에 전자카드제 시스템을 활용해 다른 현장과 연계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등 건설현장의 고용 특성을 반영한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보건관리자로 입문하게 된 계기는.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은.
병원에서 간호사 자격으로 첫 전담 보건관리자로 선임돼 일해 왔습니다. 당시에는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느낌으로 안전보건시스템을 개척했던 것 같습니다. 신규로 보건관리자 선임 후 3개월차에 노동부 점검이 나왔었는데, 제가 잘 몰라서 오히려 근로감독관에게 여러가지 질문을 쏟아부었던 기억이 납니다. 다행히 안전보건체계 정립을 응원해주신 감독관을 만나 체계대로 보건관리를 할 수 있게 되었죠. 그러 과정을 겪으면서 보건관리자 업무에 적성과 흥미를 느꼈습니다. 이후 주경야독으로 논문을 쓰며 산업보건학 석사학위를 받았고, 더욱 전문적인 지식을 알고 싶어 산업위생관리기사 자격도 취득했습니다.

어려웠던 순간, 업무상 겪는 고충은.
보건관리자는 아는 이야기를 매번 반복해야 하고, 독촉하고, 싫은 소리를 계속해야만 하는 자리입니다. 항상 원칙은 지키되 어떻게 현장에 효율적으로 적용시켜 상생할 수 있는 안전보건관리 활동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근로자들과 조율하고 그들을 설득하는 것이 지금 저에게는 가장 큰 숙제인 것 같습니다.

현장 노동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사항은.
건설현장에서 발생하는 안전사고로 인한 신체의 손상, 만성적 직업병은 비가역적이기 때문에 예방이 가장 중요합니다. 스스로가 위험요인에 노출됐다고 느꼈을 때 건의하고 개선요청을 하는 것은 근로자의 권리입니다. 최소한의 안전보건 울타리를 지키려는 현장 안전관리자와 보건관리자들의 지도·조언을 믿고 실천하면서, 안전하고 건강하게 작업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직업적 소신과 앞으로의 계획.
보건관리 업무는 크게 작업환경 관리와 건강관리로 나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건설현장의 경우 대부분 작업환경 관리에 치우쳐 있습니다. 
저는 앞으로 세계 보건의료 팬데믹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감염병 예방관리가 보건관리자의 중요 업무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또한 초고령화 시대에 접어들면서, 기대수명 연장 및 정년 조정으로 근로자들의 NCD(Non-communicable disease) 질환 관리가 매우 중요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따라서 NCD 관리에도 소홀함이 없어야 합니다. 
이러한 것들을 놓치지 않고 근로자들이 혜택을 빠짐없이 받을 수 있도록 제 자신의 역량을 높이는 한편 추후 상위 자격 취득을 위한 노력도 계속해 나갈 계획입니다.
나아가 산업안전보건과 관련된 빅데이터 활용, 안전보건시스템 구축 및 활용방안에 대해서도 아이디어를 내고,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온다면 도전해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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