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4일 열린 안전보건강조주간 기념식에서는 산재예방 유공자에 대한 시상식이 함께 펼쳐졌다. 이날 수상자는 훈포장 각각 4점, 대통령표창 6점, 국무총리표창 8점 등 산재유공자 22명에게 정부포상이 전수했다. 최고 훈격인 은탑산업훈장은 (주)원엔지니어링 신상병 대표이사가 받았다. 

은탑산업훈장 
매일 새벽 현장을 직접 점검하는 ‘안전 장인’ 발휘
(주)원엔지니어링 대표이사 신상병

30년 넘게 조선업에 종사한 경험을 바탕으로 조선업의 대표 6대 위험재해에 대한 24개의 체크리스트를 손수 개발하고, 매일 새벽 직접 점검을 실시해 위험요인을 발견하는 경우 즉각 후속조치를 실시했다.  
매일 작업 예정 현장 위험요소를 공유하고 주간·월간 작업 안전사항 등을 논의하며, 동종사 중대재해 발생시 속보(SNS)로 전파하는 등 현장 상황에 대해 사업장에서 미리 알고 대응할 수 있도록 철저히 관리했다.
또한 ▲건조 작업 시 필요한 안전로드맵 및 매뉴얼 ▲선후행작업 시 위험요인에 대한 점검항목(16개) ▲위험성평가 상세 지침서(위험성평가 실시 이유, 위험의 정도 및 사고 시 재해상황예측 등) 등을 직접 연구를 통해 개발했다. 

동탑산업훈장 
노동자의 안전을 최우선 경영방침으로 중대재해 ZERO 실현
영창케미칼(주) 대표이사 이성일 

노동자의 생명과 안전은 무엇보다도 우선하며,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해서도 안전이 가장 중요하다는 경영방침을 정립하고 모든 사업 계획 검토 시 안전성 분석을 일차적으로 실시하여 창립 이래 중대재해가 발생하지 않았다.
대표이사 직속으로 14명의 안전전문가로 구성된 안전보건전담조직(안전관리본부)를 신설하여 본사~4공장까지 전사적 안전관리 강화하고, 매년 3회 이상 CEO 참관 산재 발생 개선 활동을 실시했다. 
본사, 1∼4공장에 최신 조기 화재 감지 시스템(VESDA) 설치하고 월1회 이상 소방점검 등을 자체 실시했다. 아울러 정기적인 소화기 기탁 등을 통해 화재 취약계층을 지원했다. 

철탑산업훈장 
깊은 열정과 아이디어로 각종 안전보건제도 개발
(주)대웅제약 향남공장 파트장 황정호

부서 평가제도를 도입, 안전보건분야 평가 결과를 부서장 개인 성과에 반영해 안전보건에 대한 부서장의 관심을 유도했다.
대웅제약의 화학물질 통합 관리시스템 ‘ACEL’을 자체적으로 개발, 신규화학물질 입력 시 사용하는 부서, 사용량 및 관련법(산안법·화관법·환경법 규제대상 물질 여부, 관리방법 등) 조항 등 바로 조회되어 안전성을 강화했다. 
신규입사자의 안전의식 확립을 위해 안전 특별교육 프로그램을 필수로 받도록 도입하고, 진급시험에  안전보건과목 필기시험을 포함하는 등 기업내 안전중심 분위기 확산에 크게 기여했다. 코로나19 ‘3 ZERO’(Noise, 조업중단, 감염확산)를 목표로 체계적으로 관리했다. 

석탑산업훈장
첨단기술 활용, 스마트한 안전관리로 현장 안전 강화
삼성엔지니어링 P3그린동 폐수처리시설 현장소장 유성식

폐수처리시설 건설 현장의 책임자로서, 폐수처리시설 공사 시 밀폐공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5대 위험 가스(산소, 황화수소, 일산화탄소, 이산화탄소, 가연성가스)의 발생 상황 등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를통해 휴대폰 어플 및 모니터링 영상으로 밀폐공간 근로자 작업 현황, 가스 농도 등을 실시간으로 체크해 근로자 안전을 강화했다.  
공사 계획 단계에서부터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소형 수조를 외부에서 제작하여 현장에서 단순 설치만 가능하도록 설계해 밀폐공간 수조 제작 작업 횟수를 대폭 감축, 밀폐 작업에 따르는 리스크를 대폭 차단했다. 밀폐 수조 전용 곤돌라를 개발해 추락사고를 철저히 예방해 왔다. 

산업포장
철저한 현장 모니터링으로 안전 사각지대 예방
GS건설(주) 여의도 복합시설 신축공사현장 안전관리자 박종민

공사현장에 CCTV를 76대 가동하고 모니터링 요원을 지정, 상황실에서 모니터링을 계속 실시하여 위험상황을 수시로 점검함으로써 모니터링에서 위험 상황 등이 발견되는 경우 일지를 작성해 현장근로자 오전·오후 교육 때 전파하고, 즉각 시정 조치했다.
공종별 작업 내용을 구분해 현장 맞춤 절차서를 만들어 근로자 눈높이 교육자료 제작하고 현장근로자 교육에 활용했다.
공사현장에서 주로 사용되는 12대 장비에 대한 점검 체크리스트를 제작해 점검에 활용, 밀착관리를 강화했다. 

공사현장 안전을 확실하게 책임지는 전문가
(주)부강건설 새만금∼전주간 고속도로 건설공사현장 부장 한선재

현장의 재해예방을 위한 제도, 시설물, 혁신아이디어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현장에 적용했다. 레미콘 후진방지 스포터를 특허 출원하고 터널 낙석방지 방호선반을 개선하는 한편 터널 하부 작업시 낙석방지 전용장비를 개선했다. 
건설현장 안전관리자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실질적으로 근로자를 보호할 수 있는 장비에 대한 투자를 시행했다. 스마트 안전장비를 도입 적용하고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법적 안전관리비 이상의 비용 투자를 유도하는 한편 안전관리자 및 감시원 등 추가로 선임하여 현장 관리를 강화했다.

‘안전한 공장’을 목표로 모든 직원과 함께 노력
씨제이제일제당 (주)양산공장 공장장 전강표

주1회 RM-Day(Risk Management Day) 운영을 통해 구성원이 자유롭게 산업재해를 예방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개선을 위한 투자로 연계했다. 공장의 Top Risk 10을 선정하고 우선  순위대로 투자와 연계하여 개선함으로써 중대재해 발생 위험을 줄이고 근로자 작업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했다. 공장 내에서 안전 패러다임 UCC 콘테스트를 실시하여 구성원의 관심도를 제고하고 참여·안전의식 강화해 현장 근로자들이 직접 출연하는 안전 UCC 영상 교육 시 활용했다. 웹툰 콘테스트 실시, 부서별 콘테스트 평가 후 시상하고, 안전보건교육에 활용했으며 안전 슬로건 공모전 개최하여 선정된 슬로건을 이용하여 현수막 부착했다.

근정포장
깊이 있는 안전 연구로 정부 정책에 참여
한경대학교 사회안전시스템공학부 교수 김용곤

‘콘크리트 구조물의 안전성 확보를 위한 콘크리트 이력관리 시스템 구축’ 등 다수의 논문을 발표했다. 건설공사에서 가설구조물의 붕괴 등 재해발생 위험이 높다고 판정되는 경우 설계변경을 요청, 심의할 수 있는 조건에 대해 규정하는 연구의 총괄 책임을 맡아 수행했으며, 그 연구결과가 산업안전보건법령에 반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