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건설보건학회(회장 한복순)는 산업안전보건연구원(원장 김은아) 후원으로 지난달 6일 킨텍스에서 ‘2022년 전기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대한건설보건학회의 아홉 번째 학술대회로 ‘기후변화로 인한 폭염노출 건설근로자의 건강보호방안’을 주제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는 정태성 대한건설보건학회 이사가 사회를 맡아 온·오프라인으로 동시 진행됐으며 300여명에 달하는 건설업 안전관리자 및 보건관계자가 참석하는 등 성황리에 개최됐다.
학술대회를 주관한 대한건설보건학회 한복순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최근 기후변화로 인한 폭염이 근로자의 건강을 점차 위협하고 있고 열사병도 중대산업재해로 분류되면서 기후변화에 취약한 건설현장에서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보건관리를 통해 산업재해를 예방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이번 학술대회에서 건설업 근로자의 온열질환 관리를 위한 건강보호방안을 마련해 건설업 보건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주제발표로는 정혜선 가톨릭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아 ▲온열질환 예방정책 및 건강보호방안(서상훈 고용노동부 직업건강증진팀 사무관) ▲국내·외 온열질환별 발생현황 및 건강영향(이완형 가천대학교 길병원 직업환경의학과 교수) ▲근로자 온열질환 산업재해 사례 및 특성(김용규 근로복지공단 인천병원 직업환경의학과 과장)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건설 안전보건관리(정일국 한국스마트건설안전협회 회장) ▲폭염노출 건설근로자의 보건관리 추진사례(유호상 태영건설 안전팀 보건관리자) 순서로 발표가 진행됐다. 

김순영 고용노동부 직업건강증진팀 과장은 축사에서 “최근 폭염의 시작 시기와 일수가 증가함에 따라 폭염 관련 근로자 산재건수가 증가하는 상황”임을 강조하고, 금번 학술대회에서 매우 시기적절한 주제를 다룸으로써 건설업 근로자들의 건강을 기후변화의 관점에서 살펴보고 정부와 유관기관, 사업주와 근로자 모두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유효한 대안이 도출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정혜선 한국보건안전단체총연합회 회장은 축사를 통해 “대한건설보건학회가 기후변화로 인한 건설근로자에 미치는 영향과 근로자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해결전략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제공해 주는 주요 단체로서의 역할을 공고히 하고 확대하길 기원한다”며, “이번 세미나 시간을 통해 중대재해처벌법과 온열질환, 스마트, AI, 비대면 프로그램 등 여러 아젠다를 가지고 건설업 근로자들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데 도움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기후변화에 특히 취약한 건설업 근로자들의 온열질환 건강보호방안에 대한 중요성과 다양한 접근방법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하는 자리가 됐다는 평가다. 
한편, 대한건설보건학회는 앞으로도 건설근로자의 건강보호를 위한 핵심적인 학회로 자리매김하는 한편 건설근로자의 온열질환 예방 및 건강보호 대응방안의 핵심전략을 확산해 보건관리자의 역량을 강화하고, 건설업 근로자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이행해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