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건설안전지도기관대표자협회(회장 조성준)는 지난달 4일 산업안전보건강조주간 세미나 행사의 일환으로 ‘중·소규모 건설현장의 사고사망 감축방안’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민간건설재해예방기관의 역량강화를 위해 개최된 이날 세미나는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개최됐으며 고용노동부 김규석 산재예방감독정책국장,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관계부서장을 비롯한 건설안전지도기관 대표들이 참석했다. 
세미나에 앞서 김규석 국장은 축사를 통해 “중대재해처벌법은 안전보건관리체계를 제대로 작동시켜야 한다는 것”이라며, “산업안전보건법이 현장에서 지켜지는지 확인하고 필요한 조치를 해달라는 게 이 법의 취지”라고 강조했다.
김규석 국장은 특히, 중·소규모 건설현장에서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안전 실태를 잘 아는 재해예장전문지도기관이 전문가로서 변화하는 시대의 요구에 부응하는 역할을 충실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 
주제발표에서 윤희열 동양건설안전기술단 대표이사는 “작업 전 안전점검 실시, 관리감독자 및 작업자 중심으로 당일  위험요소를 서로 확인하고 이에대한 안전조치를 이행한다는 자발적 점검과 적극적인 사전 안전시설 설치를 강조하고 있다”고 했다. 
윤영창 우리기술연구원 이사는 “안전대책을 정확히 제시, 현장책임자 안전 이행 조치 의무를 명확히하여 중소규모 건설현장 중대재해 예방에 앞장서고자 한다”고 말했다. 
박송자 한국안전컨설팅 대표이사는 “고위험 작업시 핵심 점검사항과 위험작업시 핵심 점검사항을 제시하여 핵심요인을 파악하고 고위험작업과 위험작업에 대해 작업 전, 점검 전에 현장과 관리자가 어떻게 체계와 서비스 시스템으로 관리해야 하는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전원혁 중부재해예방관리원 대표이사는 “중소규모 건설사 소규모 현장의 안전기술지도를 담당하는 재해예방지도기관의 안전기술지도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4명의 주제 발표자들은 금년 1월 이후 건설현장의 산업재해 사망사고 감소세에도 불구하고, 사고 예방을 위해 한치의 긴장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라는데 인식을 같이했다. 
발표자들은 건설현장 대부분의 사망사고는 추락·충돌·끼임 등을 방지하기 위한 기본적 안전조치 미비, 작업 위험요인 점검 및 관리감독의 부재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만큼, 현장의 안전관리 상태에 필요한 조치를 하는 것만으로도, 많은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아울러 “재해예방지도기관이 내재화된 안전의식을 바탕으로 전용 기술지도 플랫폼 등 선도적 사고 예방체계를 구축하고, 현장에서 작동토록 역량 강화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또 안전에 대한 투자 확대와 인식 전환에 대한 발상 전환의 필요성도 논의됐다. 
이와관련 발표자들은 “안전 투자는 기업에 이익”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중대재해처벌법을 규제가 아닌 ESG 경영의 척도로서 새롭게 바라보는 사고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점도 언급했다. 
이어 중대재해 감축을 위한 안전 투자를 실천으로 옮긴다면 사고 발생 가능성은 줄어들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3년만에 마련된 자리로, 중·소규모 건설현장의 중대재해 감축을 위한 건설안전지도기관의 역할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또 대면과 온라인으로 함께 하는 하이브리드 행사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