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선자 본지 발행인

지난해에 이어 코로나19로 점철됐던 2021년도 저물어간다. 이제 1개월이면 새로운 해 2022년의 문이 열린다. 

돌이켜보면 올 한해 역시 코로나19로 기억될 수밖에 없을 정도로 감염병 이슈가 세상을 뒤덮었다. 거리두기 단계조정과 백신 접종, 국민 재난지원금 지원과 위드코로나로 표현됐던 단계적 일상회복까지… 최근 끝이 보이는 듯 했지만 또다시 폭증하고 있는 확진자와 위중증 환자 발생이 불확실성을 가중시키며 국민들을 불안과 공포에 떨게 하고 있다. 

2021년은 코로나19 이면에 여러 사고와 뉴스도 있었다. 광주 철거현장에서 건물이 붕괴돼 다수의 인명피해가 발생했고, 쿠팡물류센터에서도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정부는 국민의 생명보호와 안전강화 차원에서 중대재해처벌법을 제정하고 고용노동부에 산업안전보건본부를 설치·출범시켰으며, 소방청의 조직도 확대 개편했다. 

금년 한해 안전분야의 이슈는 4차산업혁명에 바탕한 안전관리 패러다임의 전환을 꼽을 수 있겠다. 대표적 현상이 스마트안전관리의 급부상과 발주자 안전관리의 대두라고 할 수 있다. 스마트안전은 이제 시대적 흐름으로 사업장 및 현장 안전관리에 있어 빼놓을 수 없는 명제가 됐으며, 기술적·경제적 측면에서 더욱 큰 영역으로 자리매김해 나갈 것이 분명해 보인다. 발주자 안전 역시 그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앞으로 건설안전 분야에서 핵심 요소로 정립될 전망이다. 특히 이들 두 영역의 경우 올해 ‘스마트건설안전협의회’와 ‘발주자안전협의회’ 등 관련 단체가 출범하는 등 그 중요성을 더해가고 있다. 

저물어 가는 2021년. 남은 기간 모두가 잘 마무리하여 유종의 미를 거두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동시에 다가오는 2022년 새해에도 사고없는 안전한 대한민국이 되기를 소망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