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안전분야는 자칫 대형화재 및 감전에 따른 인명피해로 이어지기 때문에 그 중요성이 매우 크다.
우리나라의 지난해 총 화재건수는 4만3천875건, 이중 전기화재는 21%인 9천351건에 달한다.
전기화재에 따른 인명피해는 262명, 이중 사망자는 27명, 부상자는 235명이다.
지난해 발생한 전기화재는 9천351건이다. 월평균 779건, 하루평균 26건에 달한다. 감전사고 557건, 전기설비사고 7천845건(2010년 통계)이다.

소방서 소재별 전기화재는 서울이 1천560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 경기도가 1천415건이었다. 대구경북 1천152건, 대전충남 858건, 경기도의 경우 경기북부까지 합할 경우 2천건을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를 제외하고 전기화재 발생 건수가 가장 적은 지역은 충북(273건)과 전북(323건)이었다. 주택전기화재의 경우 단독주택 1천228건, 공동주택 788건, 기타주택 155건으로 단독주택이 상대적으로 전기안전에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단독주택의 경우 ‘절연열화에 의한 단락’(359건)과 ‘미확인단락’(339건)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았으며 ‘접촉에 의한 단락’, ‘트래킹에 의한 단락’, ‘누전, 지락’ 등의 비율은 엇비슷하게 나타났다.
공동주택의 경우 ‘절연열화에 의한 단락’, ‘과부하/과전류’ ‘미확인단락’의 비율이 각각 150건이상으로 비슷하게 나타났다.
업무판매시설의 전기재해는 판매시설이 401건으로 가장 높았으며 일반업무 319건, 숙박시설 168건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공공기관은 40건, 군사시설과 청소년시설은 교정시설 등에서의 전기화재 비율은 미미한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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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시설은 공장이 718건으로 압도적 비율을 보였으며 그 다음으로는 동식물시설과 창고시설로 각각 398건과 324건에 달했다.
생활서비스 분야는 음식점이 932건으로 가장 높았으며 일상서비스(576건)과 오락시설(283건), 위락시설(184건) 등도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발화관련 기기별로는 주택의 경우 배선 및 배선기구, 전기설비로부터 기인한 화재가 높았다. 공장 등 산업시설의 경우는 배선/배선기구, 전기설비, 산업장비 등의 비율이 높았다.
감전사고는 전기기술자가 185명으로 가장 많았다. 특히 주목할 점은 15세미만 어린이가 75명으로 그 다음을 차지한 점이다. 어린이 감전사고에 대한 우리 사회의 취약성을 그대로 노출하고 있는 것이다. 이밖에 기계/설비(31명), 생산직(24명), 주부(21명), 15세이상 학생(17명), 사무직(16명) 등의 순이었다.
감전사고를 대상자별 원인별로 살펴보면 전기기술자의 경우 공장/작업장 비율이 103건으로 가장 많았다. 15세미만 어린이와 주부는 주거시설에서의 감전이, 기계/설비 및 생산직의 경우는 공장 또는 작업장에서의 감전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감전형태별로는 전기기술자와 전 대상자가 충격부 직접 접촉에 의한 감전비율이 압도적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는 누전과 정전유도 등으로 조사됐다. 요일별로는 큰 편차를 보이지 않았으며 월요일과 금요일의 비율이 다른 요일에 비해 조금 높았으며 일요일이 가장 낮았다.
감전에 따른 인명피해는 2010년 581명에서 지난해에는 455명으로 줄었다. 이중 감전사망자는 2009년과 2010년 각각 46명에서 지난해에는 49명으로 조금 늘었다. 감전사고 월별 통계는 여름철 수해기간이 7, 8월에 집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