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열린 이번「2025년도 국제 화재감식 컨퍼런스」는 최신 화재감식 기술과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국가 간 화재조사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매년 개최된다. 미국, 중국 등 해외전문가를 포함하여 시·도 소방본부, 한국소방산업기술원, 방재시험연구원, 한국가스안전공사 및 민간단체 등 20개 기관(약 150여 명)이 참여했다.

화재감식 컨퍼런스 행사중 진행된 우수논문 발표대회에는 전국에서 50편의 논문이 출품되었고 인천소방본부의 연구논문이 학술적 가치와 독창성을 인정받아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인천소방본부 연구팀(김형준, 김순영, 윤정권 소방위)은 최근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된 전기차 화재를 연구대상으로 하여 ‘전기차 배터리 화재의 연소형상 분석을 통한 발화지점 예측’ 이라는 주제로 발표하였다.

실제 전기차 재현실험을 통해 화재발생 시 복사열의 위험성을 정량적으로 입증하였으며, 화재진압 후 연소 형상을 분석하여 발화지점을 추정하는 기법을 제안했다.

강성응 인천소방본부 현장대응과장은“이번 연구 결과는 전기차 화재현장에서 활동하는 소방대원의 안전 확보와 화재원인 규명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실험과 연구를 통해 화재조사 역량을 강화하고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화재 피해 저감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